씨름 감독 선임에 대한 의혹은 풀고 가야 맞다

선비는 오얏나무 그늘에 가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의혹을 살 만한 일에 나서거나 관여치 말라는 뜻이다. 최근 정읍시 씨름 감독 선임을 두고서 말들이 많다. 탈락자 측에서는 법정 다툼도 할 기세다.
 탈락자 측에서 주장하는 의혹에 부분은 대충 이렇다. 첫 번째 최근 선임된 감독과 현혁 시의원과는 친구사이다. 지난 선임 경합 때도 정읍시 씨름 감독으로 참여를 한 경력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가 선택됐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갑자기 며칠 전에 선발 운영조례가 바뀌었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조례를 바꾸는데 앞장선 친구인 시의원이 추가 포함되는 등 선정위원의 숫자가 늘어 난 것에 대한 의혹들을, 당사자는 물론 탈락자 측근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법정투쟁도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것에 대한 당사자는 물론 정읍시 관계자는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도 이런 의혹을 속 시원하게 밝히고 평가한 자료를 공개해 불만을 표출한 측은 물론 공정한 선정여부에 대한 의혹을 밝혀주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고 또한 관련 당국자들이 앞장서야 할 이유라고도 했다. 
맞는 얘기다. 왜, 갑자기 그것도 며칠 전에 선정 방법과 조례 등을 바꾸고 선정위원을 늘리면서까지 무리수를 두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정읍시와 관련의원은 본인이 씨름을 잘 알고 있어서 의회의 추천을 받아서 참여를 했고, 시는 우수선수에 대한 연봉 상향 및 씨름 훈련장 증축 및 대회 유치 등 씨름 발전을 주력 및 확대하다보니까 그렇다고도 지난주 그 이유를 밝혔다. 
이 또한 크게 틀린 말도 아니겠지만 왜, 하필 전임자에 대한 감독으로서 성적부진 등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랬는가? 또한 교체하려고 계획했더라면 좀 더 일찍부터 운영규칙 등을 바꾸던지 조례를 바꾸던지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많다.
오비이락? (烏飛梨落) 이라고 반문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시세에서 또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 때문에 핸드볼에 이은 씨름에 예산을 더 쏟아 부으려는 연유에 대해서도 시민들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깜깜이 이통장 선거, 조합장선거 때 보다 더해?

최근 선거를 치룬 이통장선거를 놓고서 곳곳에서 후유증과 함께 볼멘 항의가 빗발치듯 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귀를 기울여 보았다. 큰 문제점은 자기들끼리의 선거전을 치루는 깜깜이 선거와 관련이 컸다.
그런데 정작 시당국과 관계 부서 등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아니 엄격하게 말하면 직무유기와 태만 등에 있었다고 보여 졌다. 조합장선거가 아무리 깜깜이 선거였고, 기득권자에 유리한 선거전이었더라도 투표 즉 선거권 자에게 개별 통보는 있었다.
그들의 참석여부를 떠나서 조합측이 알리고 또 참정권을 행사토록 권유하는 등 했었는데 이통장선거에서는 그것마저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마디로 지들끼리만의 우물쭈물 선거전이라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게시판 공고 한 장 부착한 것으로서 후보자 등록을 받고서 말이다. 또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치고 패듯 주고받는 선거전이였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적으로 이통장 선거에 대한 후유증과 불평불만에 이은 의혹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래전부터 일부 이통장들 또한 직무를 유기하듯 각종 정보제공 등 비료 수령 또는 관정신청 등 등, 소수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지하지 않아서 뒤늦게 안 주민들의 불만은 높았다. 그러니까 대충, 지인 또는 친한 이해관계 주민들에게만 정보를 제공했다는 불만은 그래서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관청에 심부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앞서 언급한 이해관계인 등 소수자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는 구태도 적지 않아서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오래전부터 지적및 제기 됐으나 유야무야 했다는 사실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장선거 전에 소수지만, 또 일부지역서 아귀다툼하듯 전의를 불태우듯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적잖은 지원금과 일부에 해당되겠지만 적당하게 움직여도 되는 직책, 그래도 크게 터치를 받거나 한번 선거가 끝나면 그 누구도 부터도 큰 감시와 감독을 받지 않는 자유 때문이 아닐까도 싶다.
시청 소식지를 제대로 배달하지 않아도 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받아서 전달을 하는 과정서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가하면 소수자에게 혜택을 주는 정부정책사업 등을, 권고 할 때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인심을 써도 되기 때문 등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다시 말해서 굳이, 힘들고 돈도 안 되고 영향력도 행사치 못한 그저 봉사직에 심부름꾼이라면 그렇게 피 튀기는 싸움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것이다.
물론 상당수 이통장들과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려는 이통장들은 그렇게까지 악따귀를 쓰듯 직에 목숨 걸며 싸우거나 밥그릇 챙기듯 다투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관계당국과 관련부서가 뒷짐을 지고 방관하듯 주민들 스스로가 잘 알아서 하도록 할 일은 아닌듯 싶다.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한 이통장 선거가 치러 질 수 있도록 정읍시와 의회는 관련법과 조례 등을 조속히 재정비해서 똑바르게 또한 꼭 나서서 일할 분들이 추대되고 나서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또 선거판에는 최소, 주민 절반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이통장 선거판이 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자들이 적극 나서서 그런 판이 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공고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항변 하거나 뒤늦게 다수의 주민들이 나서서 불만을 토로하면 그때서야 제고해 보겠다는 어정쩡하고 안이한 대응 태도를 보이는 것 또한 우습지 않은가 말이다. 공정한 선거판을 만들어 주는 것도 공직자들이 챙겨야 할 책무다.(3면으로 이어짐)

지역신문 한부 제돈 내고서 안보는 이에게서
위민의 행정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도지사와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도지사가 지역신문 발행인과 대표들에게 도정에 협조를 감사드린다면서, 도민과 함께 하는 의미에서 지역신문인들의 역할을 당부 한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말했다. 
도지사가 도민의 여론을 잘 수렴하여 도정을 잘 이끌어 가기위해서는 도지사를 보좌하는 간부요원들이 시 군단위서 발행하는 지역신문을, 잘 읽어보고서 해당지역민들의 애로사항 등이 무엇인지를 잘 간파해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다시말해서 좋은 참모란 “지역신문 구독이 곧 도지사를 잘 보필하여 도민들이 원하는 도정을 잘 이끄는 길이 아닌가”라고 밝히면서 필자가 반문을 했다는 뜻이다. 자기돈 내고서 신문 구독료 한번 낼 줄도 모르는 간부가, 도지사와 시장 군수를 잘 보필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 것이다. 
그러면서 필자는 그런 류일수록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 사고자가 많을 것이라는 뜻으로, 도민과 시민을 위한 진정한 간부를 발탁하는 잣대로 나름, 제시를 한 적도 있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당시 필자는 김완주도지사에게 지역신문의 구독을 잘하는 간부를 눈여겨 볼 것도 요청을 하고, 필요하다면 도정 예산으로라도 공직자들이 지역신문의 기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도 당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굿 뉴스이건 베드 뉴스이건 지역신문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곧, 위민의 행정을 제대로 한다거나 시정과의 소통을, 또는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과도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 그리고 시민들과 얼마나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낼 수 있을까도 생각해 봤다는 의미도 있다. 
필자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의식의 사고자들에게서는 그렇게 잘 되고, 잘 할 일은 거의 없다고 판단이 들었다는 말이다. 학률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역민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또 그들에게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왜 불편해 하는지를 정말 그런 그들은 알겠는가가? 불연 듯 생각이 났다.
특히 지난 23일 유진섭 정읍시장이 시정의 소통과 공유라는 타이틀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당시의 기억이 더 되살아나기도 했다.
오래전의 일이였지만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다. 지역신문 한부도 제 돈을 주고서 구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과연, 시정의 소통과 공유가 잘 이루어지고 또한 유시장의 뜻을 제대로 받을 수도 있을까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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