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문화원 주관 행사 적절성 논란 등 1회로 중단
전문가 3명 위촉 블라인드 심사 통해 객관성 확보

정읍문화원은 지난 12월 20일 문화원 2층에서 제1회 전국 정읍사랑 시(詩)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 공모전은 2019년 정읍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정읍의 우수한 역사와 문학을 알리기 위해 추진했다. 2019년 8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자유시 547수가 접수되었고,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4명, 입선 50명 총 58명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최낙운의‘눈 내리는 정읍들판에 서서, 최우수상에는 황보람의‘연못을 읽다’, 우수상에는 김영화의 ‘단풍미인’, 이갑상의 ‘각시다리 가는 길’, 장려상에는 한인숙의 ‘물들다’, 최복무의 ‘정읍을 지나다’, 최형만의 ‘정읍의 가을’, 박하성의 ‘꽃의 혁명’이 선정되었다. 
정읍문화원은 이날 시상식에는 유진섭 정읍시장과 최낙삼 정읍시의회의장이 시상자로 참석하여 시상식에 참여한 사람들을 만나 격려의 말과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은 시비로 제작되어 정읍 문화광장에 세워졌고, 당선된 58수는 아름다운 정읍의 풍경과 어우러진 시집으로 발간되었다. 시집은 정읍시의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2019 전국 정읍사랑 시(詩정) 공모전은 총 4천만원의 시비로 진행됐다.
예산중 1천만원은 문화광장에 건립한 대상 시비 1천만원을 비롯해 상금과 책자 제작에 사용했다.
행사를 주최한 정읍문화원측은 이번 행사가 올해로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읍사랑 시 공모전을 문화원이 추진하는데 대한 적합성,시비 문화광장 건립 논란과 함께 탈락자들의 항의 등, 쉽지 않은 문제들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읍사랑 시 심사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강인한(시인), 최명표(문학평론가), 장지홍(전 문인협회 지부장)씨가 맡았고, 문화원측은 작가의 이름없이 시만 심사위원들에게 우편으로 송부해 심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용련 사무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진 시집이 정읍을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시와 함께 삽입된 정읍 관련 사진들도 지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대상 수상자인 최낙운씨와 문화광장에 세워진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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