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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외버스공용터미널이 준공되던 2013년 11월 정읍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정읍시외버스터미널이 (2013년)11월 15일 준공식을 갖고 새 건물에서 버스 이용객들을 맞이한다.이번에 신축된 시외버스 공용터미널은 터미널 상가와 승강장을 현 택시 승강장 방향으로 변경하고, 진출입로는 예전과 반대 방향으로 배치해 이용객들의 편의성 확보와 차량 소통성을 높였다.정읍시외버스터미널이 완공됨으로서 2014년 말 개통될 KTX 정읍역사와 함께 정읍과 고창, 부안, 순창, 장성 등 5개 시·군의 환승터미널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지난 4월 정읍시는 시비 16억원, 자부담 4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투입, 현재 터미널 맞은 편 중앙로 옆 7천025㎡의 부지에 연면적 1천359㎡의 시외버스공용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실시했다.신축 터미널 1층(5백61㎡)에는 대합실과 매표소, 상점, 승차 대기실이 들어서고, 2층(5백45㎡)은 이용객들이 편히 대기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피숍과 사무실, 공조실이 갖춰지며, 3층(2백52㎡)은 사무실로 이용될 예정이다.또한 터미널 옆에는 택시승강장과 휴식공간이 조성된다.예전 정읍시외버스공용터미널은 1970년 승인 후 1972년부터 39년째 운영되고 있지만 시설이 노후돼 지역의 이미지 추락은 물론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대표적 시설이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외버스터미널의 낡은 시설로 관광 도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었지만 이제 새롭게 지어져 관광지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며 “이용객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터미널 완공후 이에 실망한 지적들은 연이어 계속해 터져나왔다.
2015년 준공후 얼마 되지 않아 80대 어르신은 “이런 터미널을 처음본다.정읍사람이란 것이 창피하다”고 제보했다.
본보 역시 수차례 지역의 이미지를 망치는 터미널의 사례를 지적했고, 사업주의 취재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사업주는 터미널 내 환경과 악취 문제의 모든 책임은 정읍시의 ‘노숙자 관리 소홀’이라고 주장했다.
정읍시가 2011년 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재추진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이전 정읍시외버스터미널은 1980년대 풍으로 영화 ‘타짜’를 촬영하기도 하면서, 차라리 예전 터미널을 그대로 뒀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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