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장 출마자인 고영호 후보가 지난18일 오후, 본사를 방문하여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돌아갔다.<사진은 본보 김태룡대표회장과 면담> 

그는 “지방자치 단체장의 체육단체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의 취지는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통한 지방체육회 운영의 내실화와 체육전문가에 의한 전문적인 체육행정 실현”이기 때문에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지난 세월동안 지방체육회는 체육전문가에 의해 운영되기 보다는 지자체단체장의 선거 공신, 기업가 등이 명예직으로 수행한 사례가 많았고, 또 지금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들 중에도 그런 인사들이 포진해 있으며, 실제로 정치권과 연합하여 선거운동을 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에 이번 초대회장 선거를 계기로 그 연결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전북체육의 미래는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제 지방체육회는 법 개정의 취지에 따라 체육을 전공한 체육 전문가에게 운영권을 이양해야 한다는 것이 그에 출마 동기이자 명분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고영호 후보자는 초대 민간체육회장의 역할은 확고한 운영철학을 가지고 전라북도민을 위한 체육행정을 펼쳐야 강조했다.
 고 후보자는 첫째, 학교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도민의 체육복지 실현을 위해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힘써야 한다
 셋째, 스포츠 4대악을 근절시키고, 시도 간, 종목 간, 체육단체들의 화합과 체육발전에 이바지 해야한다.
 넷째,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체육단체 운영 철학을 지켜야 한다.
 다섯째, 체육의 힘은 전라북도의 힘이다. 체력 강성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여섯째, 안정적인 예산 배정과 관련법안 개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사를 방문하여 체육전문가임을 강조하는 고영호 후보자는 현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명예교수로 활동하는 등 체육교사와 핸드볼 선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고후보는 전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학장과 대한올림픽조직위원회(KOC)생활체육위원 등 체육관련 단체서 왕성한 활동을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전북도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치고 1월 10일 투표를 치른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고영호 전 도체육회 이사(69),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 회장(68), 김광호 전 도체육회 부회장(78), 김병래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66), 라혁일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72), 박승한 전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61), 윤중조 전 전북역도연맹 회장(60), 정강선 피앤 대표이사(52)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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