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보도

“순번제로 하자더니 약속 안지키고 또 했다” 불만

본보는 최근 수차례 연속보도를 통해 주민들 손에 맡겨진 이통장 선거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점을 지적해 왔다.
작은 지역에서 오손도손 형제처럼 살아가던 사람들이 이통장 선거를 치르면서 갈라지면 평생을 원수처럼 살아가야 한다.
문제는 제도적인 미비로 인해 주민들의 반목과 갈등이 커진다는 점이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선거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거에 참여한 주민들의 눈높이에는 ‘공직선거법’이 자리해 있다.
하지만 이통장 선거는 이와 다르다. 선거일 1년 전에 주소만 돼 있으면 이통장 출마가 가능하다. 
정말 그곳에 사는지, 주민들을 상대로 향응을 제공했어도 따질 이유가 없다.
마땅하게 이를 강제할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주(1455호 1면) 북면 성원아파트의 사례를 보도하며, 정읍시를 비롯한 읍면동 등 행정의 적극적인 관여와 제도적 보완을 통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을 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도록 되어 있는 현행의 방법은 허술하기 그지없어 주민들이 서로 믿지 못하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확한 위반 규정이 있고 이를 위반했을때 처벌을 받는 ‘공직선거법’과 달리 이통장 선거는 이를 준용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행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해 후보자의 자질과 선거권자 여부를 확인해 투명하게 진행토록 지원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주 정우면 A씨가 화가 난 음성으로 제보했다.
자신의 남편과 상대편이 경합을 벌였는데 동점이 나와 연장자 우선으로 상대 후보가 당선됐다. 문제는 당선저와 A씨의 남편이 서로 돌아가면서 이장을 하기로 했는데 지금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했다.
또다른 문제는 현 이장 당선자가 마을 기금으로 마을내 노인들 세대에 기름을 넣어주는 등, 표를 얻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선거 대상자가 10명에 불과한 10세대 규모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일이다.
2명은 사정이 있어 투표에 나서지 못하고 8명이 참여한 끝에 4:4가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정읍신문에서 이 문제를 확인하고 바로 잡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의 친척 동생이 있는 종편 방송사에 제보하겠다며 소리를 높였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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