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산책

겨울답지 않은 기온속에 비까지 많이 내린 내장산 계곡은 맑은 물과 수없이 매달린 고드름이 장관이었다.지난 주말 전국에서 눈 구경차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가끔 내리는 눈발 외에는 초봄같은 기온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충주에서 산악회와 함께 내장산을 찾았다는 박모씨는 “금방 눈이 내리더니 그쳤다. 내장산에서 눈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며, 생태탐방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불출봉을 향해 출발했다.얼마전 준공식을 마친 내장산생태탐방원 옆에 있는 서래탐방안내소를 거쳐 서래봉과 불출봉에 오르는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아침일찍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던 한 탐방객은 "이번 주말은 정말 많은 탐방객들이 내장산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도 눈을 기대한 눈꽃산행이었을 것이다.서래탐방안내서를 지내 400m부근 등산로는 경사진 곳에 바위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높다. 특히,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경사지 곳곳에는 전에 내린 비로 인해 수많은 고드름이 매달려 장관을 이루었다.일부 구간에 데크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도 정비가 필요한 구간이 있다. 탐방객 A씨는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자 바위 등이 미끄러워 다칠 뻔 했다"면서 "긴 구간은 아니지만 자연을 위해 짧게라도 데크 탐방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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