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의 생각과 유시장의 메시지가 시사하는 것은?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청와대서 임명장을 받고 난 후 총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공직사회에 던진 화두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말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얼마전 필자가 국가안위와 국민만을 보고 가는 책임총리로서 그 역할과 책무를 다해주기를 후배로서 응원한다고 했었는데 그에 대한 화답을 보낸 듯 지난 14일, 우연히 시내 모처서 티브에 등장한 그의 당당한 취임식 장면의 한 대목을 지켜봤다. 
그리고 그 후 공무원들의 적극행정과 부처간 협업 및 소통 등을 강조하는 그의 취임식 보도도 자세히 살펴보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다. 최근 유진섭 정읍시장도 시민 행복시대, 정읍 번영시대 실현을 위해 ‘2020 찾아가는 현장소통행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또한“더불어 잘사는 미래농업 기반구축과 활력이 넘치는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늘 현장에서 발로 뛰며 농업인들과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공직자들에 강조하는 등“모든 시정의 목표를 시민의 행복에 두고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선제적인 업무추진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무총리나 정읍시장의 생각도 대동소이한 것이다. 얼마나 공직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가에 따라서 국민 즉 시민의 삶은 물론 국가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들이 강조되고 확인 입증되는 것이기도 하다.
좋은 발상의 징조들이다. 본보도 오래전부터 강조했다. 싱가포르처럼 공직자가 존경 받는 사회로 가는 길을 거론하면서 끊임없이 공직자들이 공부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등 솔선수범을 거론한 것이다. 국가든 자치단체이건 공직자들의 혁신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도자 한 두 사람의 바름과 좋은 생각에서 비롯된 강한 의지의 마인드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뛰는 공직자들이 어떤 생각으로 매사 자긍심을 느끼고 또,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서 그 성패가 좌우되는 경향이 많다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책임감 있는 지도자라면 그 상벌에 대한 것도 꼭 챙겨 주고 책임지우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노 젓지 않는 배는 뒤처지기 마련”이라며 “내가 먼저 혁신하자”고 제안했던 정 총리의 말처럼 정읍시 공직들 또한 “끊임없이 공부하며 전문성을 키우고, 부처 간 벽을 허무는 협업의 역량을 갖추라”고도 한 구체적인 주문에도 시장을 비롯한 정읍시 공직자들 또한 우리가 왜 더 그래야 하는지 귀 기울여 봤으면 한다.
어쨌든 지난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편에 서는 책임총리로서의 역할과 다름을 꼭 기대한다는 말에 “좋은 총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얼굴 붉히는 일 없는 설명절의 아침을 맞이하자.

가는 세월은 그 누구도 말릴 수는 없다. 아픈 기억을 담았거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았던 간에 흘러가기 마련이다.
필자가 대의를 거론하면서 세상을 한번 바꾸어 보려고 적잖은 투자와 함께 용기를 냈던 지난 4 년 전의 실천적 행동과도 같은 그런 세월도 그렇게 훌쩍 갔다.
비상식이 판을 치고 편법과 야합이 당연시 되는 세상을 향해서 던진 새 정치, 다름의 정치를 화두로 던지며 직언을 하는 용기 있는 사람도 우리주변서 가끔은 찾아볼 수가 있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에게는 희망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같은 무리 속에서도 옳고 그름을 밝히는 정치인도 나왔다. 그러자 자기 집단을 향해서 비판을 가하는 의로운 사람을 향해서 맹목적으로 물어뜯고 달려드는 봇맨과 같은 현상을, 우리는 지금 겪고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
우리 편이 아니면 그가 잘한 것도 성에 차지도 눈에 들지 않는다. 그저 내로남불 인 것이다. 내가 우리가 하면 괜찮고 로맨스가 될 수 있으나 남이 하면 안되고 그것은 불륜이 된다는 논리다.
그러니까 우리사회서 가장 나쁜 가치와 억지는 교통법규를 어겨서 단속에 걸렸을 때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고 따지고 물어뜯고 할 때이다.
그런 논리와 그런 발상의 잣대를 들이대거나 주장하며 그런 것이 곧 공정사회라고 따르라고 하는 것 또한 100% 틀린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행위는 문제의 핵심을 교묘히 비켜서 빠져 나가려는 남의 탓과 같은 꼼수적 정치행위로서 정당치 못하다는 얘기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듯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사태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바라보면 더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나 지도층과 정치집단들이 나서서 그렇게 국민을 이해 충동적으로 갈라놓는 것도, 국가 안위는 물론 사회통합적으로도 전혀 도움이 안되는 극단적 이기적인 행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식있는 혹자들은 매사 역지사지의 마음 즉 입장을 바꾸어서도 생각하면서 말하고 행동하라고 설파 했다. 강요가 아닌 즉 이념과 진영논리가 아닌 자기주관과 철학을 갖고서 당당하게 맞서라? 맹목적인 행위가 아닌 주체적으로 무엇을, 또는 선택을 강요받지 않고서 살 수 있어야겠다. 
더불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곧 지도층과 정치집단들이 해야 할 몫이자 책무라고 우리는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에 국민유권자인 우리들 또한 그것의 시시비비를 논하는 과정에서 옳고 그름과 정당성및 공정성의 도덕적 가치 판단적 다름 등을 그 누구도 강요하듯 섣부르게 선동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매사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가는 지도층의 제 역할과 솔선수범이 그래서 더 필요한 때이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설명절 연휴기간 제발, 당당한 선택들을 놓고서 서로 얼굴 붉히며 싸우는 일이 없는 풍요로운 설날을 맞이하는 멋진 나라가 되기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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