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지키기 연중캠페인

어찌보면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길을 건너가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공간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보행자들은 차량에게 횡단보도의 보행 권리도 빼앗긴지 오래다.

도로를 점령한 차량들이 횡단보도까지 자신들이 주도하려는 듯 보행자들의 보행권리를 뺏고 있다.
길을 건너려고 서있는 보행자들은 안중에 없이 무조건 줄지어 지나가기 때문에 길을 건너기 위해 서있는 보행노약자들은 한동안 이들이 정지해주는 은혜(?)를 기다려야 한다.
▷지난달 30일(목) 오전 10시경, 연지동 터미널 앞 횡단보도에는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었다.
불편한 몸으로 지팡이에 의지하며 차량이 서주기를 기다리는 어르신의 눈에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가득했다.
수없이 많은 차들이 정지하지 않고 이곳을 지났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곳을 지나던 개인택시와 K-5승용차가 횡단보도 앞에 멈춰섰다.
5269호 개인택시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 멈춰섰고, 승용차 운전자는 이 어르신에게 천천히 길을 건너시라고 말했다.
양쪽 차선 운전자들의 기다림 덕에 이 어르신은 불편한 몸이지만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고마움을 표했다.
▷본보는 연중기획 ‘기초질서 지키기’를 통해 횡단보도내 보행자 보호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내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이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정차해 보행자의 통행을 도와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기 때문이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길을 건너자 출발한 개인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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