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하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이 있던 지난달 28일(수) 전주지법 정읍지원 주차장내 단풍든 화살나무에는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곤충이 눈길을 끌었다.

화살나무 잎에 저렇게 무리지어 있는 아이들이 누구일까. 배가 도톰하고 노란색을 띄어 알록달록 물드는 나뭇잎과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랑배허리노린재’ 약충이다.  약충이란 곤충의 유충을 말한다. 흔히 아는 노린재의 종류 중 하나이고 대부분 만지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반면 이 노린재는 사과향이 난다고 한다. 이 곤충은 다른 나무에는 가지 않고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화살나무, 노박덩굴, 참빗살나무등에만 서식한다. 그 중 화살나무를 유독 좋아한다. 그 나무 어린순에 산란을 하고 열매의 즙을 빨아 먹어서 피해를 입히는 곤충이다. 나무에게는 해충이지만 이 곤충들로 알 수 있는 건 나무의 농약성분이다. 열매의 즙을 빨아먹는다는 건 일단 농약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약충과 성충의 모습차이가 많은데 큰 차이점은 날개의 유무이다. 약충은 날개가 없어 날지못하고 성충은 날개가 있어 자유롭게 날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 어린 약충은 잎의 앞뒷면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데 게 특징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그들만의 방법이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라는 말이 걸맞는 곤충이다.(독자 권경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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