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유증상 확인 현장에 신천지 참관인

“주위 신천지 교인 알면 알려달라” 문자에 발끈 (주)정읍신문l승인2020.03.07l수정2020.03.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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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노출된다며 조사자 사진촬영도 극구 저지
정읍시, 최대한 외출자제하고 개인 위생 철저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가 교인들의 명단을 제출받아 각 지자체에 유증상 여부 확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도 1천10명에 달하는 신천지 교인과 예비교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천지교회 교인들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정읍시청 역시 정부가 전달한 신천지교회 교인들의 명단을 바탕으로 시청 회의실을 비롯해 3개소에서 유증상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지난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하루 2회에 걸쳐 진행된다.
확진자와 접촉한 접촉자가 있을 경우 1차 황토현권역 어울림센터, 2차는 정읍 학생수련원에 격리시설을 확보했다.
지난 27일 오후와 28일 오전 신천지교인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상황실로 운영중인 정읍시청 5층 회의실에는 신천지교인이 입회한 가운데 조사공무원들이 1:1전화를 통해 유증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해 조사 장면에 대한 사진촬영을 시도하자 조사현장에 입회중인 신천지교회 관계자가 강하게 반발하며, 사진촬영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자신을 신천지 정읍교회 섭외부장이라고 밝힌 박모씨는 “혹시 신천지교회 교인의 인적사항이 노출되면 안된다. 이렇게 하지 않기로 하고 조사에 임했다.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느냐”며 불만을 표했다.
“정읍시도 이런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시민들이 안심한다. 조사자인 공무원의 모습만 촬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반발했다.
기자는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 누가 할 이야기냐”며 실랑이를 벌였고, 박 부장은 “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믿고 지켜봐달라.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도 경찰과 함께 빠른 시일내 연락을 취해 확인되도록 돕겠다”고 재차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7일 오후 7시 30분경 전북도청 명의로 발송한 문자메시지에 대해 인권침해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전북도는 이날 ‘시군청에서 신천지교인분들께 전화를 드려 코로나19 증상을 확인하고 있으니 협조를 부탁한다. 주위에 신천지교인 분들을 알고 계신분께서는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연락처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당연히 곁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 신고해야 한다. 얼마나 상황이 위급한지 모르는 행태”라며 “진작부터 스스로 나서 조사에 임했으면 이렇게 확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 보건소 허성욱 건강증진과장은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은 최대한 장거리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달라”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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