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최고

어머니의 뒤를 이어 5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참게장’과 ‘간장게장’‘떡갈비’ 명가 태인 ‘대일정’(대표 조영훈)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점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북적였다.

지난 26일(수) 기자가 방문한 ‘대일정’은 점심시간대 참게장과 간장게장,떡갈비의 맛을 확인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대일정은 대표 조영훈씨(며느리 조명진)의 어머니 한순이씨가 1969년부터 옹동에서 시작해 1986년 현 태인면 소재지 수학정석길 일제시대 우체국 자리로 식당을 옮겨 성업해 왔다.
1993년 음식점 부지 일부가 도로에 편입되면서 새로 신축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영훈 대표는 ‘대일정’만의 전통의 맛을 잊지 않기 위해 어머니 한순이씨와 공동명의로 운영중이다.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대일정’은 ‘전라도 향토음식 대한명인’에 추대됐고, (사)대한명인문화예술교류회 회원업소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9월 9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부터 ‘백년가게’(2022년 9월 8일까지)로 확인서를 받았다.(사진)
하지만 보통의 음식점들이 ‘백년가게’ 확인을 받기 위해 정읍시나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하는 사례와 달리 ‘대일정’은 아무 예고없이 찾은 중소기업청 인사들의 추천에 의해 이뤄졌다.
2019년초 중소벤처기업청 청장을 비롯한 4명이 우연히 대일정에 들러 참게장을 먹고 난 후 맛에 탄복해 신청을 권유해 이뤄지게 됐다고.
‘대일정’은 그 흔한 모범음식점이나 맛집에 선정되는 것이나 유명 방송에 소개되는 것도 대부분 거부했다.
자신들이 수용할 능력 외에 손님이 많이 찾아올 경우 전통의 맛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게들이 알을 품는 11월과 12월경 구입한 암게를 달인 간장에 다섯번 이상 부어 숙성한 후 손님상에 내놓는다. ‘대일정’에서 1년간 사용하는 참게는 약 2톤 정도지만 지난해는 찾는이들이 많아 재료가 부족할 지경이었다.
조영훈 대표는 “예전에 참게장은 백반의 부수적 반찬에 불과했지만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주메뉴가 되었다”며 “50여년 노하우로 조선간장을 달여 아무리 많이 먹어도 짜지 않고 게의 탱탱함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보 김인수 태인지국장은 “참게장과 간장게장, 떡갈비 외에 매운탕을 좋아하는 손님들의 경우 대일정 참게탕을 주문하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50여년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대일정’은 태인은 물론 정읍의 자랑”이라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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