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찰청과 행정안전부에서 2021년 4월 17일 도심부 도로의 “안전속도 5030”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광주, 대전 등 46개 지자체로 확대하고 제한 속도와 노면표시 등 시설을 개선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 빨리’ 문화는 인터넷, 배달 뿐만 아니라 도로교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갑자기 들어오는 우회전 차량을 포함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조차 급하게 달리는 차량들을 보면 길을 건너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사람보다 자동차의 속도가 우선이 된 도로교통 문화는 교통사고 발생 위험률을 증가 시켰다. 전북지방경찰청에 의하면 도내 2018년~2019년의 교통사망사고 중 보행자의 비율이 약 40%에 다 달았다고 한다.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캠페인을 실시하여 학생,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보행자 중심의 운전문화를 정착시켜 교통사고를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안전속도 5030을 적용하여 시내권 도로는 50km/h이하로 줄이고 스쿨존, 노인보호구역, 생활도로는 30km/h로 속도를 줄여 사람중심의 도로교통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5030 정책은 사회적 약속이기도 하다. 도심 내 제한속도 하향은 운전자들의 불편을 만들 수 도 있지만 운전자,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약간의 불편, 약간의 답답함을 감수한다면 우리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이제는 교통사고 예방을 너의 문제, 나의 문제로 나눌 것이 아니라 5030정책을 통해 안전한 도로교통 문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우리는 5030정책의 시작과 함께 이미 준비가 되었다.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김지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