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지난주 14일(토요일) 부안군 왕포선착장을 또 다녀왔다. 그곳에서 1박을 야영하다가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은 김현택씨 덕분이다. 그날 토요일에는 기자와 코로나19를 피해서 서울서 내려온 딸네 가족들이 함께 그의 어장에서 굴케기를 체험을 한 것이다. 

그리고 선착장 한켠에 정박한 우리는 조금 이른 저녁식사 후에 모항 쪽 방향 즉, 부안마실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방치된 쓰레기 현장을 목격했다.
누군가 무심코 버렸거나 어민들이 방치해 놓은 산더미 같은 해양쓰레기들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부안바닷길을, 타지인이 놀려 왔다가 버리고 간 비양심적 불법쓰레기 투기행위들로 인해 서해안 바닷가와 산책길 주변은 쓰레기 대란을 격고 있는 듯 보였다. 
지금 전국의 산과 바다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수많은 쓰레기들도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또 누가 봐도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현장들이다.
등산객과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서부터 어민들 스스로가 방치하고, 바다 생태계를 스스로가 앞장서 죽이는 현장도 곳곳에서 확인이 됐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스츠로품제 사용이 아닌가 싶었다.
관계당국에서 어민들에게 스츠로품 사용을 못하도록 강제해야 할 법률이 필요해 보였다.
지난 2월21일 밤 서천군 춘장대 해변가 부근서 1박을 하고 난 뒤 아침 바닷가 해안길, 해수욕장을 거닐면서도 확인했다.
바닷물에 밀려온 수많은 해양쓰레기들을 본 것이다.(사진#) 여기서도 어민들이 손쉽게 사용하고 버린 스츠로품 가루들이 적지가 않았다. 어민들이 저렴하게 사용한 스츠품은 오랜 세월 바닷물에 부닥치고 씻겨서 가루로 됐다. 그리고 거품처럼 백사장을 뒤 덮었다.
누군가가 무심코 버리고 방치한 스츠로품 조각들로 춘장대 바닷가 그리고 지난2월28일 간월도선착장 주변에서도 기자는 해양쓰레기로 변해 가는 스츠로품 뭉치들을 많이 발견했다.

 그같은 스츠로품 용품들은 바다환경을 파괴하는 한편 어민 스스로의 소중한 삶의 터전인 어장을 파괴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전국 곳곳에서는 국민과 어민들이 생각없이 버리고 사용하다 버린 해양쓰레기를 비롯한 농촌과 빈 공터에는 지금,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다.     
최근 정읍시 산외면과 초산동에서도 주민들이 주인 없는 땅과 공터 등에 버린 쓰레기 때문에 민원에 시달리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다 급기야는 시가 나서서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그곳에 국민혈세를 투입하는 등 계도와 함께 쓰레기 공터를, 아름다운 화단 및 소공원화 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누군가에 비양심적인 행위가 결국은 누군가는 나서야 해결되고 또한 국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꽃동산으로 만들게 했던 것이다.
자기가 만들어 낸 쓰레기는 본인들이 되 가져가거나 부담해 처리하고 해결하려는 양심과 의식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관계당국에서는 해양쓰레기 등을 줄이는 강력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때가 아닌가 싶다.<김태룡 대표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