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도로 진출입로 개설 촉구, 답변 후 추가 대응

16km 구간에 총 사업비 127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고부천 신평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일부 구간의 실정에 맞지 않는 공사로 인해 재공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이 공사가 막바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은 직선이던 수로를 갑자기 곡선으로 바꿔 물의 흐름은 물론 토지까지 잠식됐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읍시 영원면과 고부면 인근 주민들은 익산지방청이 실시한 고부천 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인해 농지 면적이 줄고 농작업에 불편이 야기될 처지에 놓였다며, 사업지 원상복구와 인근 747도로와 연계한 진입로 개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부천 신평지구 인근 주민들은 지난 18일(수) 오후 현장에 모여 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측에 공문을 보내고 원상복구를 촉구했다.(사진)
지난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가 현장방문에 나섰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은 곡선으로 공사한 수로를 직선으로 바꾸고 인근 747도로와 연결해 진출입로를 개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원상복구에는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747도로와 연결 진출입로 개설은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
사업지구 외 지역이라 그렇다는 것.
주민들은 일단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측의 공식적인 공문 답변을 받아본 후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농사짓기에 편리하도록 747도로와 연결 진출입로를 개설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공사”라며 “너무 쉬운 공사는 외면한 채 예산이 많이 드는 공사를 강행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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