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힘과 능력으로 여론 주도 윤준병 후보, 제기된 의혹 해소 과제
수차례 여론조사서 크게 뒤진 유성엽 후보 격차 좁히기와 지키기 주목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 정읍지역 3만3천400명 투표(34.92%)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치러진 4.15총선 사전투표에서 정읍지역은 전체 선거인수 9만5천647명중 3만3천400명이 투표해 34.92%의 투표율을 보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같은 투표율은 전북도내 평균 34.7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일찍부터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와 민생당 유성엽 후보간 1:1 구도로 짜여져 긴박감이 더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윤준병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서가면서 지역내 표심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12년간 정읍·고창의 아성을 지켰던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그동안 지역내 주도 정당과 다른 길을 걸으며 독자노선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만난 친구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간 대결은 여러가지 면에서 부담스런 상대였다.

수차례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를 보이면서 두 후보는 정책 선거 대신 상대의 약점과 문제점을 거론하는 비방전에 더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는 유성엽 후보가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내놓을 만한 일을 한 것이 무엇이냐며, 유 후보의 전북대 약대 정읍유치 주장 역시 시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상황에서 유 후보가 확정되지도 않은 전북대 약대를 유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진행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윤 후보가 진정한 지역 후보가 아니라며, 지역발전을 위한다면 그런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윤준병 후보는 뼛속까지 정읍·고창 사람이라며, 주위에서 손쉬운 길을 권유했지만 자신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집권여당의 힘과 서울을 바꾼 능력으로 정읍과 고창을 바꾸겠다고 했다.
유성엽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윤준병 후보가 쌀값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쌀값도 모르는 서울사람 대신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했다.
또한 윤준병 후보가 공보에 밝힌 대한민국지방자치정책 대상 수상경력이 허위사실로 판명됐다며 추가 문제를 지적했다.(관련기사 2면)
▷이들 후보는 본보가 요청한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에서 상대방의 가장 아프거나 현안이 되는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관련기사 3면)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는 유 후보가 여당의원이었다면 성취할 수 있었던 아쉬움, 민선 3기때 추진한 축산 장려로 인한 환경 논란에 대한 책임과 대책, 지난 12년간 정체성 없는 정치행보,전북대 약대 실제 유치 여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윤 후보의 유사선거사무소 설치 문제와 재수사 여부,배우자 갑질 실체와 사과 의향,대선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낙연 전 총리중 지지할 대상은 누구,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논란에 대한 문제 등을 질문했다.
이처럼 사전투표를 거쳐 본 투표일이 불과 이틀여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의 상대후보 약점 확대하기 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유권자들의 높은 시민의식 발현이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사진설명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좌측)와 민생당 유성엽 후보(우측)가 ‘낮게 낮게’를 외치며 막바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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