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광주, 전남, 그리고 고창, 정읍, 영광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만든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은 지난주 각 정당과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발송해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빛 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은 “고창-영광 경계에 위치한 한빛 핵발전소는 열폭증 사고, 격납건물의 구멍 등 많은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하여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1)격납건물에 사람크기의 157cm의 동굴을 비롯해 245개의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한빛 3,4호기는 보수한다고 해도 그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 (2)지난해 열폭증사고를 비롯해 한해동안 3번이나 사고가 난 노후화된 한빛1호기의 조기폐쇄 여부, (3)주변 지자체가 발전소 운영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력 안전법 개정,(4)사고 후 재가동시 주변 지자체에 동의권 부여, (5)한빛핵발전소에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소 설치에 대한 의견 등 5개의 질의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는 10년묵은 지역현안 과제 중의 하나로 영광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꼽고 ▲노후 원전(한빛 1,2호기)의 조기폐로 검토 ▲방사능 감시장비 확충 및 민간 감시기구 정상화 ▲지방세법의 개정을 통한 방재예산 배분의 불균형 시정 ▲방재대책 강화 등의 공약이 있다고 밝히며, 국회로 들어가게 되면 공동행동의 질문내용 등을 포함하여 한빛원전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공동행동이 질의한 ▲한빛 3,4호기 폐쇄 ▲한빛 1호기 조기폐쇄 ▲주변 지자체에도 핵발전소 운영을 규제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 ▲지자체에 재가동 동의권을 부여한다는 데 모두 찬성하였으며, ▲한빛 핵발전소 부지 내에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소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읍시민연대 등 공동행동 참여단체들은 답변결과를 SNS등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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