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앞으로 세상은 청정 환경이 부를 창출해 주는 시대다

필자가 만나본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있다고 했다.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다.
타 동네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해서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로서 제기능을 할 수가 있기를 희망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들이나 다, 우리동네에 들어오고 도입 및 유치하는 것으로서 최고가 되기는 싫다는 것이다. 
특히나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는 공장유치와 증설 그리고 혐오내지는 악취를 유발하는 사업추진까지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때문에 찬성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과거 유종근 도지사와 국승록시장 재임시절에부터 시작되고 유성엽시장 때부터 꽃을 피운 축산 제1도시로의 지향이 오늘날 정읍사회 곳곳을 악취의 땅으로 변모케 했으며 적잖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문 정부에 들어서는 태양광사업이 화두가 됐다. 그래서 그런지 이 또한 정읍이 전국 1위로 치닫고 있으며 동네마다 시설허가 위치가 너무나 가깝다는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결국 조만간 현재 허가가 나간 상태의 것들이 모두 처리되고 사업 추진이 마무리되면 정읍사회 대부분의 산야와 평야의 곳곳이 태양광 패널로 뒤덮여 져서 자연생태계파괴는 물론 흉물스러운 모습이 지척에 널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적잖은 환경생태계 교란및 공해유발 업체인 원숭이사육시험 연구동과 플라스틱 공장 등이 자랑스럽게 버티고 유치되는 작금에 상황서 또다시 의료폐기물소각장 공장이 고부지역에 들어선다고 하니 인근 고창주민들까지 나서서 반대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누구네 말처럼 모가 아니면 도라고 했다 손치더라도 환경파괴 및 악취, 공해산업 유치와 증설 등은 아닐 것이다.
21세기 사회는 청정 환경이 부를 창출해 주는 시대다. 아무리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일자리 등의 문제가 심각하더라도 주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 추구권까지의 포기를 강요한 정책과 사업추진 등에는 누군가 나서서 강력히 맞서야 옳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도 정치권에서는 국민행복 추구권과 건강한 삶을 유지키 위한 각종 환경 위해관련 사업들에 대한 허가조치가 더 강화될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맞다. 어쨌든 최근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이 제252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 개정안을 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조례안 발의 이유는 플라스틱 및 합성고무 등을 제조하는 공장들이 마을과 하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 신축하여 악취, 유해가스 및 분진 등이 발생됨으로써 마을과의 이격거리를 1km로 제한한데이어서 추가로 비철금속 압연·압출 및 연신제품 제조업,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에 대한 이격거리를 추가하자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고 그런 연지시장 활성화 사업, 더 고민이 필요하다

정읍시가 연지시장에 총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하여 확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고무적인 일이다. 37억원을 투입하여 연지시장 상권이 살아나고 그로인해 정읍사회란 공동체가 활력을 받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시가 발표한 보도자료만 토대로 한다고 했을 때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걱정이 된다.
그동안 정읍의 대표적인 새암골시장인 재래시장를 살리기 위해서 수백억원?의 돈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특별히 달라지거나 나아진 것은 없다. 물론 외형적인 변화서부터 좀 깨끗해지는 등 일부는 투자한 만큼 달라진 것도 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책들은 없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기왕 추진하려거든 제대로 한번 단계적으로 추진해 보라는 것이다. 5월 착공 9월 완공을 목표로 한 시기도 너무 조급해 보인다.
조형물 내지는 아치나 세우고 일부 주차장 좀 더 만들고 또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서체의 간판 등으로만 꾸미고 바꾸는 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재래시장을 찾도록 하려면 뭐니뭐니해도 편리성과 경쟁력이다. 
누구나가 자동차를 끌고 와서 편리하게 주차하고 곧바로 시장으로 들어와서 장을 볼 수가 있도록 이동 동선을 확 바꾸어 주어야 한다. 특히 대형마트나 백화점처럼 시장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공간에서 카트를 끌고서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후에 상인들의 자발적인 마인드의 변화를 시작으로 싱싱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재밌게 쇼핑할 수 있는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는 여타의 분위기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준비단계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고 연지시장에 오면 다른 시장서 구입할 수 없고 또한 볼 수가 없는 것들이 더불어서 준비돼야 한다. 
큰 그림을 그려놓고서 하나씩 차근차근 많은 세계적인 전문가의 자문과 시당국자들의 고민속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선행되고 투자돼야 옳다. 5월 착공 9월 완공 그리고 고작 37억원으로는 제대로 만들 수가 없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는 곧 또 무늬만 재래시장 활성화 계획이 될 것이고 빛을 바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시가 최근 발표한 그림 속에는 어디서나 찾을 수가 있고 뻔한 그림들만이 또 보이는 것 같아 우리는 동의와 박수를 보내기 어렵고 아쉬움이 많다. 전국 자치단체마다 비슷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및 도시재생 뉴딜 사업추진 등은 더 이상 상인이나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 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현재의 추진계획과 발표된 그림으로는 외형상의 변화는 있겠지만 그것으로 연지시장이 확 달라지고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시당국과 관계부서 등은 향후 더 많은 고민의 시간과 투자 그리고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해 볼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노력이 더 있었음 좋겠다.

 

세계 유명 전통시장에 가보니 그들만의 성공 이유가 있었다?

작지만 소박하고 짜임새가 돋보이는 전통재래시장들이 존재하고 있다. 큰돈을 투자하지 않고 변변한 시설물이 갖춰지지 않았어도 활기가 넘치는 재래시장들도 많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주는 알짜배기 재래시장 및 전통시장들도 세상에는 적지가 않았다.
필자가 그동안 국내외를 발로 뛰듯 걸으면서 나홀로 여행을 다니면서 세상 밖의 관광객들이 찾는 재래시장과 전통시장및 장옥들이 적잖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차라리 37억으로 우리도 그런 비슷한 장옥 같은 전통 재래시장을 만들어서 특화해 보는 것이 어떨까도 싶다.
지난해 10월경에 방문한 호주 아들레이드시 젭스크로스 지역의 선데이마켓은 일요일만 열리는 시장으로 지역민들에게는 꽤나 유명했다. 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의 사람들이 상권을 잡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전 오후 짧은 시간에 그날만 열리는 싼거리 시장에는 인근 지역서 생산해온 수많은 싱싱한 농산물들이 넓은 광장에 빽빽하게 들어 차 있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1인당 소정의 입장료도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런 그곳에는 비 가림 시설과 같은 특별한 시설이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넘쳐 났다. 도심의 건물들이 매우 아름답고 특이한 폼으로 서 있는 호주 맬버른의 퀸마켓 역시 지정된 일자와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용케도 그날과 시간을 맞추어 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게 만들었으며 또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유명관광지 겸 반짝 시장이다.
대형 컨테이너 장옥 속 같은 곳에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이는 시장이었다. 장옥 밖에는 악세사리를 비롯한 수제품을 파는 상인들과 즉석에 불쇼와 묘기를 펼쳐 보이는 공연단도 자연스럽게 이 곳 장옥 밖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런가하면 대만 남부지역 가오숑거리에 유명 전통시장들이 있다. 그중 아파트단지 속 또는 곁에 있는 듯한 루이펑야시장의 경우는 어느 재래시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먹거리 외에도 사행성 게임을 즐기는 점포가 억수로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그렇다고 이곳 재래시장의 이동 동선이 잘 만들어져있는 것도 아니다. 화장실 역시도 그렇고 그렇다. 그럼에도 가요숑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이곳 시장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고민하고 연구해 봐야 할 것들이다. 
그리고 미국서부 시애틀에 가면 스탁박스커피점 1호가 있는 그곳, 파이크 플레이스마켓 역시도 전통시장이지만 화려하거나 이동 동선이 편리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통재래시장 등 또한 그들만이 갖고 있는 상인들의 노하우와 같은 영업기술적인 마인드가 최고 우선이었다는 것이다. 
다함께 우리의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법 활성화하는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투자적인 노력들이 더 필요해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저 국민 혈세를 무조건적으로 투입하여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또는 자치단체의 의지와 투자가 능사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의미에서 살펴본다면 서천군 특별 농수산물 2동의 시장이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실속을 챙기는 멋진 전통시장 살리는 정책이 아니었는가로 귀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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