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조치 필요한 것”

한빛원전으로부터 주민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위하여 구성된 정읍시의회 한빛원전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은주, 사진)는 지난 27일 안전총괄과의 업무보고를 청취한 후 한국원자력 안전연구소 한병섭 이사의 주제발표에 이은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다.

안전총괄과에서는 한빛원전에서 사고발생시 정읍시에 영향을 주는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 작성과 관련하여 그간의 추진성과와 향후계획에 대하여 보고를 했다. 현재 매뉴얼을 작성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정읍시민의 입장에서 그간의 기상데이터를 분석하여, 한빛원전에서 정읍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기상상태에서 후쿠시마사고와 같은 중대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대입하여 정읍시의 피해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 안전 연구소의 한병섭 이사는 「한빛원전 공극 사건의 위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최근 157cm에 달하는 동굴크기의 공극이 발생한 한빛 3,4호기의 부실과 문제점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빛 3,4호기는 상식을 넘어서는 문제투성이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도 없고 도덕성의 울타리를 벗어난 상식 밖의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빛원전으로부터 정읍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법은 한빛 3,4호기의 수많은 문제점들이 던지는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주 위원장은 “원전이 아무 문제가 없다면 안전조치를 할 필요가 없으며,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면 사고 발생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시민몫이 된다” 며, “원전사고시 현장조치 매뉴얼 작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도 한빛원전으로부터 정읍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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