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 이달 30일 자체 경선 계획

제8대 정읍시의회 전반기에는 의원들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품위 문제가 부각되면서 시민단체는 물론 언론에 뭇매를 맞았다.
이런 시의회의 행태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갈수록 시의회의 구성원들의 자질이 높아지고 의정활동의 질이 나아져야 하는데 최근의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지속된다면 지방의회 무용론이 더욱 가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들이 지역발전과 의정발전을 위해 믿고 뽑아준 의원들이라면 보다 성실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은 물론 자신의 사생활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는 7월초 열리게 될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벌써부터 시의회 내에서는 보이지 않는 물밑 경쟁이 거세다.
특히 전체 17명의 의원중 12명이 소속한 더불어민주당은 의장단 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놓고 의장단 구성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시의회 의장단 선거 출마 당내 후보자에 대한 등록을 받아 30일 자체 선거를 치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는 특히 이번에는 도덕성과 돈 문제 없이 깨끗한 후보가 의장단에 포함돼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 2년을 이끈 최낙삼 의장은 “앞으로 마무리 할 일도 있고, 의장을 더 맡아달라는 의원이 있어 고심중”이라며,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나설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에 반해 의장선거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는 5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반기 의회의 문제를 거론하며, 보다 발전적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반기 2년과는 다른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새로운 의장단 선거 희망 의원들의 공략 목표인 셈이다.
그런가하면 6선 김승범 의원을 무소속 의원 5명의 거취 및 방향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에 비해 수적으로는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장단 선거를 위한 민주당 내 내부 선거후 예상되는 파열음과 갈등을 활용해 이탈자를 끌어들일 경우 안정적인 표수 공략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어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장 출마 뜻 굳힌 의원들, 변화 등 새 각오 피력

 

현 최낙삼 의장은 “아직 마무리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시의장 지속 의지를 피력했다.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재차 의장 선거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고경윤 부의장도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장에 뜻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누구라고 말하기는 그렇다고 한 고 부의장은 자신 외에 4-5명이 경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오 운영위원장은 “후반기는 의장 또는 부의장을 생각중이다. 하지만 주변 여건이 되어야 나오지 않겠느냐”며, 4선 의원이고 나이도 들고 해서 의장 선거에 충분히 나설 자격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재오 의원은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 외에도 5선 시의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5선 의원이 된 후에 의장 선거에 나설 뜻이 있음을 명확히 했다.
최낙삼 의장에 대해서는 “한번 의장을 했는데 또 하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의원들에게 잘하고 하니까 결과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복형 경제산업위원장도 후반기 의장에 나서 발전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의장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이 누구인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초선때는 다선 의원에게 기대했지만 재선 의원이 되어보니 바꾸고 변화시켜야 할 사안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의회 내 발생한 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추진할 수 있는 지도력과 화합을 갖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의회내 일고 있는 각종 문제들에 대해 의장단의 적절한 조치가 없었던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일 의원도 후반기 의장 선거에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위원장을 비롯해 부의장까지 지낸 경력과 경험이 있는 만큼 충분히 의장을 맡아도 될 자격이 있다고 했다.
박일 의원은 이를 위해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결속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조상중 의원도 재선의원이고 7대 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의회를 거듭나게 하겠다는 조상중 의원은 “시민들에게 존경받는 의회로 만들겠다. 전반기 많은 어려움을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 시의회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고 싶다”면서 “지역의 정서와 정치적 변화도 왔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임기중 시정질문 한번도 안한 의원들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자신의 의정활동 실적을 내세우기도 했다.
무소속 이익규 의원도 시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수차례 의장 선거에 나섰지만 자신이 속았다면서, “의장단 선거에 나서는 것도 순서가 있다. 다선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지지해 줄 동료 의원들과 구체적인 상의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했다.
의회내 6선의 최다선 김승범 의원은 “아직 의장단 선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의장은 다선 의원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승범 의원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의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미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의원간 화합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전반기에 시민들에게 지탄받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통해 시의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는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무소속 김은주 의원은 “후반기 의장으로 누구를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에서 결정하면 다 된다는 생각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내부 경선을 통해 민주당 소속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해서 이것이 실제 의장선거에서 그대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며, 무소속 의원들이 결집하고 반발세력을 규합할 경우 예상 외의 결과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의장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최낙삼 의장의 재도전 의지와 전반기 의회와는 다른 후반기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의장단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변화를 위한 노력과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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