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그 후

정읍시 개소당 100만원, 6월까지 150여개소 개선 
맨홀 뚜껑 완벽 시공 이어 도로포장 및 완벽 보수 기대

본보는 수년 전부터 도로 내 사고 유발과 차량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불량 맨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 왔다.
‘카메라 고발’은 물론 집중적인 연속보도를 통해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본보가 도로 내 맨홀의 불량 문제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기 시작한 것은 모든 공사의 기본은 물론 안전의 기본과도 연결된다는 판단에서 였다.
주요 도로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잘못된 맨홀을 찾아내 고발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맨홀들이 잘못 시공돼 있으며, 이런 공사가 오랜 관행처럼 자리하고 있어 개선에 어려움이 많았다.
어설픈 공사를 진행했는데도 행정에서는 준공검사를 해주고 이들에게 공사비를 지급하는 관행 역시 공무원의 직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본보는 차량을 이용해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겪는 맨홀 불량에 따른 문제도 집중 지적했다.
시민들의 주로 사용하는 시내 주요 도로의 불량 못지 중요한 것이 바로 관광지 연결도로의 안전 문제이다.
본보는 ‘바람모퉁이’로 불리는 제3주차장 인근 도로의 불량 맨홀을 사진고발 형태로 지적했다.
맨홀이 도로보다 깊에 시공돼 있어 단차로 인해 차량 파손은 물론 대형 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있었기 때문이다.
보도 후 문제의 구간은 즉시 개선됐으며, 예전과는 다른 시공법으로 맨홀을 설치해 단차는 없앴다. 그러다보니 차량이 맨홀을 건너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숙한 구간으로 변했다.
▷요즘 시내 도로의 맨홀 공사 모습이 대폭 변화했다.
정읍시는 올 초부터 ‘정읍시 불량 하수도 맨홀(우·오수) 정비사업을 진행중이다.
시가지 주요 노선은 물론 간선도로에 있는 우·오수 맨홀 140개소를 정비 대상으로 정했다.
투입 예산은 개소당 100만원으로 예전 방식으로 맨홀 정비공사를 실시하는 경우보다 30만원 정도 더 소요됐다. 하지만 만족도는 몇배가 높았다.
정읍시는 이 공사를 위해 시비 1억 5천만원을 세웠고, 오는 6월 9일까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읍시 건설과 관계자는 “하수도 맨홀 단차 및 불량으로 차량 통행시 발생하는 소음이 커 시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면서 “쾌적한 도로환경 제공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이같은 방식으로 맨홀 정비공사를 실시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십년간 잘못된 예전의 방식으로 맨홀 뚜껑 공사를 시행한 결과 우리 주변의 맨홀 뚜껑은 말 그대로 울퉁불퉁이다.
심지어 정읍시의 대표적인 구도심 거리의 하나인 ‘새암로’는 본보가 ‘내장산 딸깍다리’를 빗댄 거리로 비유하며 완벽한 시공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장 기초적인 공사부터 어설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맨홀 뚜껑 시공에 이어 도로 포장과 보수공사 역시 완벽을 기해 하자없는 공사 구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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