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그 후

정읍시 중점관리대상에 포함 조속 추진 계획

“정읍시내 주요 관광지가 있는 지역의 축산악취을 저감하려는 시책을 무엇보다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 아무리 좋고 의미있는 관광지라도 탐방객들이 찾았을 때 악취가 진동하면 다시 오고 싶지 않다”
지난달 27일 열린 본보 1744호 편집위원회에서 제기된 문제이다.
본보는 1473호 보도를 통해 정읍시가 추진하는 축산악취 근절 5개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시는 2024년까지 총 5개 분야 21개 과제와 55개 사업을 선정 추진키로 했다.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저감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데도 농가의 자구력 부족으로 악취저감 추진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축산냄새 저감정책 및 사업 등의 획기적이고 집중적인 개선을 통해 농가의 자구노력 및 행정적 지원으로 축산분뇨로 인한 냄새 저감을 실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신규시책 발굴과 추진을 위해 중단기 대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축산악취 근절 5개년 계획에서 정읍시를 외부에 알리고 외지 탐방객들이 방문하는 곳 주변의 축산악취 해소를 무엇보다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읍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축산냄새로 인한 민원은 총 615건에 달한다.2015년 78건을 시작으로 2016년 86건,2017년 78건으로 줄어드는가 싶더니 2018년에 133건에서 2019년에는 24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축산악취 문제는 지역에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해결의 우선순위를 두고 보다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정읍시는 축산악취로 인한 민원이 줄지 않는 이유로 축산농가들이 민원의 주범인 냄새저감 등 비생산시설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 대신 자신의 소득과 직결되는 부분에만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냄새저감시설 신축과 개보수보다는 미생물제제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대다수 축산농가가 축사에 거주하지 않아 냄새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읍시가 실효적인인 시책 3단계를 정해 농가 맞춤형 컨설팅과 파트너쉽 현장투어 모델 구축,냄새저감 통합거버넌스 구성(민관 농가 상생협의체 구성)등을 선정했지만 우선순위 사업 대상지 선정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관광지 주변인데도 심한 축산악취가 발생하는 대표적이 곳은 대규모 축산농가들이 밀집해 있는 덕천 황토현전적지 주변과 신태인 포도체험관 주변, 산외 김명관고택과 고택문화체험관 주변 등이다.
얼마전 동학농민혁명기념일 행사 참석을 위해 황토현 전적지 현장을 방문했다는 편집위원 A씨는 “축산악취로 인해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심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축산악취 요인 제거는 소홀한채 이곳에 국가기념공원을 만들과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도 한번 찾은 탐방객은 더이상 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정읍시가 시 전체를 대상으로 5년의 계획을 세워 축산악취를 근절하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요 관광지 주변의 축산악취 해결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시급한 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해 축산악취 근절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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