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방법의 여론조사 등 보다 적극적인 변화도 필요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가 정읍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합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의견 수렴을 위해서는 보다 투명하고 신뢰도가 높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반기 정읍시의회는 초반부터 각종 문제들로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으며, 시민들의 실망감도 높아 대대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읍고창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선 후보를 접수한 결과, 의장 후보로 정읍은 6명, 고창은 3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본보 1477호 7면 보도)
지역위원회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원 구성으로 도덕성과 투명성 등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당내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로 의장단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무래도 시의회에 대한 시민 정서를 읽고 이를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읍시의회의 의장 선거 등록자는 총 6명(고경윤, 김재오, 박일, 이복형, 조상중, 최낙삼 의원)이며, 부의장 1명(황혜숙 의원), 운영위원장 2명(기시재, 이남희 의원), 자치행정위원장 2명(이상길, 정상섭 의원), 경제산업위원장 1명(정상철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접수 마감 이후 윤준병 국회의원은 “정읍시의회 의장에 민주당 의원 절반인 6명이나 후보 등록한 점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6월 29일 전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장 등의 적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 이건식 사무국장은 지난 8일(월) 정읍시청 기자실에 들러 의장 후보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정의당 정읍시위원회의 용산호 용분수 설치 반대와 관련한 회견이 끝난 후 기자실을 찾은 이건식 국장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한 6명의 명단이 적힌 용지를 돌리며 기자들에게 2명씩 적임자를 표시해달라고 했다.
기자들 뿐 아니라 정읍시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시의장 후보를 결정하는데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음 시도한 이같은 방식의 설문조사가 내부적인 의사 결정과 명분을 내세우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높다.
기자실에서도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 후보 등록자 6명중 2명을 곧바로 표시해달라는 것 역시 그렇지만 추후 지역위원회의 결정이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가 처음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의장을 비롯한 원구성을 계획중이라면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방법의 여론조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필요하다면 각 후보들이 경비를 내서라도 투명한 여론조사를 거쳐 내용을 공표한 후 시의장 경선을 치루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는 원구성 후보 등록자들은 접수 이후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오는 29일 후보를 선출한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