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시의회 원구성 지역위 관여 자치 훼손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준병 국회의원은 지난주 “정읍시의회 의장에 민주당 의원 절반인 6명이나 후보 등록한 점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장 등의 적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본보 제1478호 1면 보도)
사실상 정읍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적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지역위원회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역위원회의 역할은 곧 윤준병 위원장의 역할로도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정읍지역위원회측은 설문조사 형식을 빌어 시민과 공무원을 비롯한 각계의 여론을 수렴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읍시의회 의원 12명 중 의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등록한 후보는 총 6명(고경윤, 김재오, 박일, 이복형, 조상중, 최낙삼 의원)이고, 부의장 1명(황혜숙 의원), 운영위원장 2명(기시재, 이남희 의원), 자치행정위원장 2명(이상길, 정상섭 의원), 경제산업위원장 1명(정상철 의원)이다.
지역위원회측은 이들에 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20일 내에 해당자를 선정해 당사자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위원회는 의장의 겨우 총 6명이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분석을 통해 3명으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전주시의회를 비롯한 일부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가 후보 등록 등 선거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의원들이 해야 할 문제를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가 깊이 관여해 자치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정읍시의회의 경우 지난 전반기에 각종 불협화음과 고발, 수사와 기소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실망감이 높아졌고 지역위원회의 개입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윤준병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 절반인 6명이 의장을 하겠다고 등록한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정읍시의회를 이전과 다르게 바꿔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는 부분이어서 지역위원회가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장 적임자를 선출하는 것에 관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보도 이후 일각에서는 “의장은 시의원들이 선출하는데 왜 지역위원회가 관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있는가하면, 일부는 “더불어민주당에 12명의 의원이 소속된 만큼 의장단을 제대로 구성해 발전된 지방자치를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읍시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의원으로 의장단을 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으로 이어짐)
이처럼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가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여론수렴과 적임자 선정에 나선 후 오는 20일 발표될 배수 통과자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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