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 남편상을 대신한 정읍사 여인 조형물이 정읍사공원에 세워지자 이에 대한 사업 및 계약의 타당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총 1억 1천700만원의 예산을 들인 이 조형물은 ‘백제가요 정읍사 여인의 꿈’이라는 내용으로 동판 재질로 만들었다.
정읍시는 지난해 개그맨 표영호씨가 대표로 있는 ‘굿마이크’라는 회사와 정읍사 남편상 건립을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을 실시했다. 하지만 본보를 비롯해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해당 사업이 적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초 서울시 마포구에 본사를 둔 ‘굿마이크’라는 회사가 본사를 정읍시 연지동 천변로로 이전한 점 역시 논란이 일었다. 공사 계약을 위해 잠시 본사를 이전했다는 지적을 받는 부분이다.

최준양 정읍시 관광과장은 “작은말고개에 정읍사 남편상 건립을 추진했지만 반대로 인해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2019년 당시 굿마이크라는 회사와 협상에 계약을 맺었고 다른 방향으로 제작한 정읍사 여인의 일대기 조형물은 정읍사공원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도형 의원은 “이미 계약 당시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읍시는 사업의 내용을 바꿔 해당 업체에 공사를 맡겼다.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은주 의원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미 반대가 불거진 사안이라면 반대한 의회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계약에 대해서도 집행부에서 알아서 해결하도록 더 이상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그 업체가 추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굿마이크가 이전했다는 건물에는 ##산업이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읍시는 2019년 9월 굿마이크 표영호 대표를 정읍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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