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조상중 의장 2차 투표 끝 당선
황혜숙 의원은 과반수 확보 못해 재선거

제8대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경선을 통해 내세운 의장과 부의장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상중 의장은 아슬아슬하게 2차 투표까지 실시해 당선됐지만, 부의장 후보였던 황혜숙 의원은 과반수 득표를 차지하지 못해 재선거가 진행된다.
▷정읍시의회는 지난 6일 오전 10시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의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에서 자체 경선을 통해 내세운 조상중 후보와 무소속 의원인 이익규 의원간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측은 소속 후보의 압승을 기대했겠지만 투표 결과는 순탄치 않을 후반기 의회를 보여줬다.
6선의 최다선 의원인 김승범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조상중 의원은 전체 의원 17명 중 8표를 얻어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함께 경쟁했던 무소속 이익규 의원은 2표 차인 6표를 얻었고, 기권 2표, 무효 1표로 집계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자 2차 투표가 진행됐고 조상중 의원이 9표를 얻어 5표를 얻는데 그친 이익규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2차 투표에서도 기권 2표, 1표는 무효표였다. 기권과 무효표는 당내 경선 과정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조상중 의원은 소통을 중시하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갈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의원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부와 연구모임을 활성화 해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 등을 약속하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익규 의원은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소신대로 진보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시민의 참뜻을 실현하는 의회,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는 의회를 위해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위원회별 연수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의회내 여러 문제들은 의장이 떠안고 갈 것이라며, 자신이 의장에 당선될 경우 시민들에게 칭찬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 자체 경선을 통해 부의장 후보로 나선 황혜숙 의원 단독으로 나서 진행됐다.
황혜숙 의원은 소견발표에서 
1차 투표 결과 전체 17표 가운데 황혜숙 의원은 6표를 얻는데 그쳐(기권 10표, 무효 1표) 2차 투표가 진행됐다.
곧바로 진행된 2차 투표에서도 황혜숙 의원은 그대로 6표를 얻었고, 기권 9표, 무효 2표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의회는 부의장 선거를 위한 일정을 정해 후보를 등록받은 후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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