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측량관련 문제 제기,경찰과 소방관 출동

측량에 불만을 품은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에 거주하는 A모씨가 국토정보공사 정읍지사 옥상에 올라 시위를 벌였다.
A씨는 지난 6일(월) 오전 정읍지사 옥상에 올라 잘못된 측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사고에 대비해 지사 건물 옆에 에어매트를 깔고 설득작업을 벌였다.(사진 A)
한국국토정보공사 정읍지사(지사장 김상래)에 따르면 2011년 산림청에서 실시한 측량에서  일부 실수한 부분이 있었고, 민원인의 이의제기로 수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씨는 주거지 인근에 대한 측량에서 자신의 소유로 생각했던 땅 400여평이 산림청 소유로 나타나자 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수년째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오후 1시경 시위를 하던 옥상에서 내려온 A씨는 김상래 정읍지사장과 측량과 관련해 국토정보공사 측량 담당 직원들의 행태와 문제를 토로하며 불만을 표했다.
A씨는 “측량차 온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들이 주변 산을 깎아 논을 늘린 것처럼 이야기했다. 인근의 묘지도 그런 면에서 옮긴 것 아니냐고 했다”며 목청을 높였다.(사진 B)
한편, 한국국토정보공사 정읍지사 김상래 지사장은 옥상에서 내려온 A씨가 제시하는 문제와 불만사항을 청취한 후 수일내로 현장을 방문해 측량결과를 설명하고 오해를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읍지사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일제 강점기 측량된 지적도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많다보니 불부합지역이 너무 많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적재조사가 확대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A씨의 사례처럼 기존에 수십년 자신의 땅으로 알고 사용하던 토지주들이 측량 후 공유지나 타인 소유로 밝혀질 경우 측량 결과를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조속한 지적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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