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정읍사 가요특구, 정촌현 썰렁

지난주 금요일(11일) 오후 정읍사 가요특구에 가봤다. 이곳은 문을 열기 전부터 식자들로부터 철재로 만든 버드나무 조형물부터 지적을 받았고 필자 역시도 정촌현 동네와 별개 사업으로 계획된 추진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정해마을 부부나무도, 우물도, 돌담길도, 한데 묶지 않고 함께 어울리지 못한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정읍사가요특구 가요박물관에 직접 가보니까, 예상했던 대로 볼 것도 없고 인적도 드문 동네마냥 썰렁했다. 이날 오후 2시경부터 30분의 시간 속에 관람객은 필자뿐이었다. 
반겨주는 이도, 함께 놀아볼 사람들도 없는 가요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생각해 봤다. 국민의 혈세만 매일 매일 의미 없이 또 지속적으로 낭비되는거 아닌가?
이것을 지을 때도 엄청난 혈세가 투입됐는데 향후 이것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까하고 말이다.
이곳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듯 보였다. 지난 10일 오후3시경 되돌아가는 길에서 모 처를 방문했다. 그런데 그곳서 만난 ㅅ씨 또한 그런 곳이 오픈 된지도 모르고 있었다. 정읍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에 해당되는 데도 말이다.
어쨌든 정읍사가요 특구 내 잘 관리 된 푸른 잔디와 산책로를 활용한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니까 김생기시장 재임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곳의 잘 잘못을 논하면서도 우리는 또한 수백억원의 적잖은 국민혈세의 투자가 이곳에 있었던 만큼, 이것들을 어떻게든 투자대비 최소한의 효율성을 찾고 높여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잔디 위에 텐트라도 치고 썬텐을 하든 정읍시민들의 가족공원으로 라도 사용해야 할듯 싶다는 얘기다. 이곳 푸른 잔디서 놀다가 날씨가 엄청 더울 때면 가요특구 박물관으로 잠시 들어가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도 맞고 다시 나와서 잔디 위에서 아이들과 공놀이든 썬텐이든 하자고 말이다.
들어갈 때 아무도 없었던 출입문에서 나갈 때는 문화해설사 한분을 만났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하루 방문객은 몇 명 정도냐고? 그랬더니 그녀는 주저주저 하다가 평균, 한 20 명 정도라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하루 꽁치는 날도 적지가 않을 것도 같았다. 수백억 원의 돈이 투입됐지만 사계절 수시로 꽃 정원을 만들지 않는 한 이곳을 또 찾고, 와 볼 것도 없기 때문이다. 토목공사 위주로 된 이곳은 그저 돈을 빼내고 쓰기위한 흔적들만 보였다. 객방 같은 한옥 몇 채에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 포스터 몇 장에 음향시설 뿐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엉성한 정촌골 재현사업을 펼쳤는지 홍보에 앞서 그 진위가 퍽이나 궁금할 뿐이다. 

착한 가격업소 및 모범음식점의 기준은? 

선진국이란 나라에 가보면 작고도 맛있는 합리적인 착한 가게들이 많다. 장인의 정신을 발휘하는 등 대를 물리듯 가족 경영체제로 가는 곳도 적지가 않다.
그만큼 음식의 맛을 내는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서 해당 업종을 이끌어 간다는 뜻이다. 왠만한 유명 맛집은 보통 2대 이상인 집이 많다.
하지만 우리네 상황은 크게 다르다. 어느 날 갑자기가 많다. 즉흥적인 경우도 적지가 않다.
맛을 내는 노하우는 필수인데도 그것도 부족하고 또한 자본도 부족하고 열정도 없이 시작했다가 1년, 2년도 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곳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곳이 때론 착한가게 또는 모범음식점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반성하듯 되돌아 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읍시가 지난 14일까지 ‘착한가격업소’ 일제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좋은 일이다.
글자 그대로‘착한가격업소’란 평균가격 이하로 제공하면서 위생 상태와 친절도가 우수한 업소를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업소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런데 간혹 가서 확인을 해 보면 왠지 부적합한 업소도 있는 듯 보인다는 사실이다.
그런가하면 업종이 바뀌거나 주인이 바뀌었는데도 착한 가게 또는 모범음식점이라는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어쨌든 시는 이번 일제정비를 통해서 기존 27개소의 가격·위생·청결상태·서비스 등을 재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부적격업소는 착한가격업소 지정 취소 후, 인증 표찰을 회수한다는 방침이었다.
따라서 향후에는 시민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맛있는 착한가게가 제대로 선정되었길 우리는 기대해 본다.
더불어 정읍시가 보증하고 인정하는 착한 업소내지는 모범음식점 선정 등에 여러 기준점들이 있겠지만 차제에는 최소한 장사한지 5년 이상은 되는 곳을 찾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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