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읍은-민선7기 정읍시 유진섭 시장에게 듣는다

향기공화국 정읍의 최종 목표는 치유도시·생명도시 만들기 (주)정읍신문l승인2020.07.22l수정2020.07.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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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백신의 시대는 끝, 생태백신으로 우리 건강을 지켜야...”
생명도시 위해 치유센터와 트라우마센터 조성, 시티투어 활성화 목표

민선 7기 유진섭 시장이 정읍시를 향기도시와 향기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하게 된 첫 배경은 축산악취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점에서 출발했다.
악취와 향기가 공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해 축산악취를 제거하면서 허브 계열의 라벤더를 활용해 감염병 시대에 치유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라벤더 등 향기식물이 내뿜는 향기와 추출물과 생태백신을 이용한 치유와 생명도시에 승부를 건다면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치유와 힐링의 메카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향기공화국 정읍’, 어떤 의미와 계획이 있는지 들어봤다.

▷민선 7기 시정 목표를 향기공화국으로 정한 배경과 향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처음에 정읍시를 향기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을 때만해도 시청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했고 대다수가 반대했다. 그 당시는 라벤더도 식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만연하는 사회에서 향기자원을 활용한 ‘치유센터’와 ‘트라우마센터’를 세우다면 정읍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치유도시와 생명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확신했다.

▷어떤 면에서 그런 자신감을 갖게 됐나.
=이제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백신으로 질병을 극복하는 시대가 지나고 향기를 이용한 생태백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라벤더 향기는 릴렉스와 진정 이완, 치료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구룡동에 심어진 라벤더 단지가 2021년이면 탐방객 100만이 넘을 정도로 그 진가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 소유이지만 정읍시와 대표간 서로 긴밀하게 협의하고 정읍이 치유도시와 생명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한욕망에 사로잡혀 살아오던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개인이 조성한 라벤더 농장을 정읍시가 자원화 하기 위해서는 어려움도 많을 것이다. 향기공화국, 향기도시를 어떻게 만든다는 것인가.
=라벤더 농장에 시 예산을 투입한 것은 전혀 없다. 하지만 주변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정읍시내 잔여부지와 시민들, 정읍천변에 라벤더를 비롯한 향기 위주의 꽃을 식재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현재 라벤더 농장에 묘목을 식재해 지원할 계획이며, 외지 탐방객들이 도시 시티투어에 나설 수 있도록 아름다운 거리와 도심을 만들 것이다.
일부 도로와 인도, 주변 시설에 예산을 많이 투자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라벤더 농장 대표는 커피숍이나 일부 시설 외에는 개인이 상업시설을 거의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펜션과 음식점, 치유센터와 트라우마센터 등을 이용한 부가가치는 인근 지역과 정읍시내에 돌아오도록 할 것이다.

▷수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구절초공원이 인근 전주와 임실에 좋은 일을 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시내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계방안은 있는가.
=구절초공원을 들른 탐방객들이 라벤더단지와 정읍시내를 들러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라벤더나 라반딘이 5월부터 9월까지 번갈아가며 꽃을 피우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고, 라벤더를 이용한 오일과 향수, 목욕업 등을 종합해 계획을 수립한다면 이들은 정읍시내에서 숙박을 하며 보내고 갈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숙박업소가 부족할 것이고 기존 모텔이나 빈 주택이나 상가의 리모델링을 통한 숙소 마련도 필요하다.
라벤더 농장은 자체적으로 단지내 모노레일 등을 계획중이며, 정읍시 역시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연계 이동수단을 검토중이다.

▷정읍에서 회의나 단체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대형 숙박업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시가 추진해서라도 고급 유스호텔급 숙박업소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조만간 리조트 지역에 호텔이 건립된다. 시내에 호텔 건립을 유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치유와 생명도시로 자리를 잡게 되면 호텔 등 숙박업소는 자연적으로 필요에 의해 들어설 것으로 본다.

▷향기공화국을 만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축산 악취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있는가.
=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악취저감 5개년 계획과 함께 방사선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축산악취 제거를 위해 방사선연구소와 협력하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악취 제거 기술이 상용화되기에는 3-4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상용화 된다면 98%의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유진섭 시장은 일부에서 일고 있는 우려와 불만섞인 지적이 일고 있는데 대해 “지역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를 거친 만큼 믿고 맡기면서 많은 조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선왕조실록과 동학농민혁명, 정읍사, 고운 최치원 등 정읍이 갖고 있는 각종 문화와 인물자원을 정향(井香이)라고 표현하며, 정읍이 갖고 있는 다양한 향기로 미래 정읍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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