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우체국 “그런 뜻 아니다, 그럴 수 있다는 내용 고지일 뿐”

“우체국에서 일반 우편물로 발송하려면 왠지 걱정스럽다. 담당자의 말대로 제대로 배달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분실도 걱정되지만 잦은 반송도 스트레스다”
최근 우체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라면 일반 우편물에 비해 등기나 빠른우편을 이용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창구 담당자들이 우편물을 발송할 때 하는 고지 때문이다.
일반 우편물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분실될 수 있다는 말 때문이다.
우체국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우편물 접수시 일반우편물은 분실 또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어떤 종류의 우편물도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것이 우체국의 책무이고 존재의 의무인데 일반우편물이라해서 소홀하게 다루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도로명 주소로 바뀌면서 우편물 수신처가 바로 곁에 있지만 반송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도 불만 요인중 하나다.
수취인들은 “평소 배달되는 곳인데 약간의 기입 차이가 있다해서 반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조금만 적극성을 보이고 찾으면 배달이 가능한데 반송하면 낭비는 물론 서로가 불편이 크다”고 했다. 
우체국 우편 이용자들은 “우체국측이 일반우편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고 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등기나 빠른우편을 많이 이용토록 하는 경영방안의 하나로 이같이 고지하는 것 아니냐”며 “일반이든 등기든, 빠른우편이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우체국 본연의 임무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지적에 대해 정읍우체국 관계자는 일반 우편물을 등한시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읍우체국 관계자는 “중요한 서류나 기일내 수신자가 받아야 하는 우편물의 경우 등기나 빠른우편을 이용토록 하는 것을 고지하는 것”이라며 “분실을 우려해 일부러 등기나 빠른우편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피해를 주장한 경우도 있다”면서 “절대 상업적인 목적으로 갖고 그렇게 고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체국측이 일반우편물의 분실 위험과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지해 우편물이 제대로 전달될지에 대해 이용자들이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등기나 빠른우편을 이용해야 정확히 안정적으로 수신자에게 전달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정읍우체국은 본국 외에 17개 지역 우체국과 2개 취급국이 배치돼 있다.
7월 1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신용영 전 국장은 군산우체국으로 자리를 옮겼고, 정읍우체국장은 공석이다.
정읍우체국은 2016년부터 감곡과 산외우체국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지동우체국은 8월 15일 정읍우체국으로 통합 운영되어 직원 3명도 본국에 합류된다.
한편, 정읍우체국은 올 11월 이전 우체국 건물을 착공해 2022년 10월말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지동 여성문화회관 인근에 지어지는 신축 정읍우체국은 지하 1층에 지상 3층 건물이며, 집배원을 포함해 총 9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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