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와 노인일자리 이용해 시설 관리와 청소 지원

요즘은 어딜가나 야영객과 캠핑족, 애완동물의 출입을 꺼리며 ‘출입불가’라고 밝힌 곳이 점점 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여가문화도 기존의 방식과 크게 달려졌다.우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한적한 계곡이나 바닷가, 풍광이 수려한 곳을 찾아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끼리 시간을 보내려는 경향이 많다.특히, 야영객은 물론 캠핑족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차량을 이용해 차박 캠핑을 하거나 캬라반 등, 캠핑장비를 완비하고 여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tv 프로그램의 영향인지 바닷가와 저수지, 강변 등의 낚시터 역시 붐빈다.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공통적인 시각은 주변을 어지럽히거나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점이다.그러다보니 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늘고 있다. 자업자득인 면이 많다.지정된 야영장이나 캠핑장, 낚시터가 아닌 곳 대다수는 이들의 출입을 막거나 제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우측 사진은 부안 새만금 선착장내 캠핑 금지 안내)▷그런데 무조건 이들의 출입만 제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오히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다른 곳에서 이들의 출입을 막고 제한하고 있다면 정읍이라도 이들이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여건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늘리기 시책은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실효성도 없다.
따라서 코로나19를 피해 야외로 나가려는 캠핑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이들이 지역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야영객이나 캠핑객들은 쓰레기만 남길 뿐 지역에 경제적인 이득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긴 하다.대부분의 먹거리 등 필요한 생필품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구입해 떠나기 때문에 생긴 말일 것이다.하지만 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춰준다면 휴식 기간이 길어지고 지역내에서 소비하는 규모도 커질 것이다.▷지난주 본보는 워터파크 앞 주차장 내 캠핑카 및 캬라반 등의 주차를 금지하는데 대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을 보도했다.
이 주차장 관리부서측은 일반적인 주차장인데 캠핑카와 캬라반 등의 소유자들이 장기주차를 하는 바람에 민원이 있어 금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식 캠핑장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은 그만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는 반면, 일반 주차장에서 잠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화장실 등 제한된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돼 있다.
따라서 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하게 지원할 경우 지역의 이미지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주차장 이용객들에게도 일반적인 이용의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자주 캠핑을 떠난다는 A씨는 “어차피 있는 시설인데 사용하면 더러워지고 쓰레기를 버린다고 하는데 다양한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 인력 등을 이용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무작정 캠핑장이 아니라며 쫓아내거나 이들의 출입을 막는 것은 형평성 논란은 물론 지역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 고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지역을 찾는 야영객 및 캠핑족들의 불편한 부분을 지원하고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 문제를 완화하는 영양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내장산 워터파크 앞 주차장과 캠핌을 금지하고 있는 새만금 내 선착장 주차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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