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유비무환(有備無患), 유비무환'(有備無患)은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말이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항상 이런 좋은 말을 가슴에 품고 실행하면서 산다면 가정이나 직장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일은 없이 살 것이다.요즘 정읍사회에서 많이 듣는 말중 하나가 '정읍은 복 받은 지역'이라는 말이다.이런 말은 몇년 동안 재해가 별로 없었고, 2020년 코로나19 역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방역과 시민들의 협조로 정읍은 청정지역이라고들 한다.듣기 좋은 말이다. 그러나 복 받은 정읍으로만 안주하지 말고 차후을 생각해봐야 할때라고 생각이 든다.내가 장명동에서 근무할 당시 1993년 9월 17일 오후 4시부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오후 6시경에는 조곡천이 범람해 경찰서 앞 도로까지 물바다가 되었고, 장명동 각시다리 지역은 사람디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주택이 모두 침수되어 복구에만 몇주간이나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아 안온다.그 당시 수해 원인은 금붕동 금북마을 소하천 제방이 일부 무너져 발생했다. 올해는 정읍이 타지에 비하면 정말 타지의 수해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복받은 지역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우리 모두는 정읍이 재해가 없는 지역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차후를 위해서 사전에 위험지역을 파악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정읍도 타지와 같이 비가 내렸다면 재해가 없었다고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내가 평소 걱정하고 있는 수해위험지역을 소개한다면 금붕동 31통 대석마을 가운데로 소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하천 좌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있고 경사가 심하다.이곳은 비가 조금만 내려도 마을 아래 주택은 침수되고 토사와 자갈이 내려와 하천을 매워서 길이 수로로 변해 주민들의 통행에 지장이 많다.관계 부서에서는  숙원사업으로 매년 대석마을 산밑에서부터 복개공사를 하는데 처음 시작부터 동일한 크기의 주름관으로 복개를 하기 때문에 하천 좌우 농경지와 주택에서 내려오는 물이 하천으로 빠지지 못하고 길이 수로로 변하고 있다.맨홀을 아주 작게 만들었기 때문에 비가 조금만 내려도 맨홀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미복개된 중간지점에 토사와 자갈이 하수구를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웅덩이를 만들어 몇년동안 하수구가 막히는 일은 없었다.하지만 수년동안 웅덩이에 쌓인 모래와 자갈을 파내지 못해 지금이라도 비가 많이 내린다면 대석마을 주택 침수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지금이라도 수해예방을 위해 사전에 위험지역을 파악해 재해예방에 대비하는 것이 예산절감은 물론 시민들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이 우리 일상 생활에 뿌리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김정식 금붕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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