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집중폭우로 인해 산사태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버섯재배사 신축을 위해 신청한 산지 전용이 허가되자 칠보면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정읍시가 건축면적의 13배가 넘는 면적을 산지전용하도록 처리해서 정읍시가 과연 보전산지를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정읍시는 지난 3월 버섯재배사를 신축하겠다는 A농업법인의 산지전용신고를 받아들였다.그러자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대형 트럭이 수없이 운행하며 인근 저수지가 오염된다고 주장했다.
A농업법인은 이곳에 다섯동의 버섯 재배사를 세울 계획이다.주민들은 버섯재배시설이 들어서는 면적은 551㎡지만 산지전용으로 인정한 면적은 13배가 넘는다고 주장했다.반대에 나선 주민들은 "감사든 행정소송이든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바로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산지전용면적이 적정할 경우만 전용을 허가하도록 되어 있는 산지관리법을 적용해 너무 과한 면적을 전용토록 허가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정읍시 관계자는 “적정하게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적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농업법인은 공사과정에서 암반이 나오자 발파를 하기 위해 발파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일부 이에 대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난 5일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주민들은 먼지와 소음 피해는 물론 칠보산의 경관이 훼손된다며 산지전용처리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칠보 수청리 석산개발 방지 대책회의는 지난달 28일 동진강식당에 서현창호 사무국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사진)
이날 수청리 석산개발방지대책위원장 유계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이 그동안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대책위는 반대 서명운동 등, 석산개발 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가자고 결의했다.(이준화 기자,정태기 칠보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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