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생활쓰리기 관리대책 수립·추진 나서

본보는 2018년 11월 초, 음식물쓰레기 불법배출과 관련한 제보를 접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저에서 CCTV가 없으면 절대 확인할 수 없다는 환경과의 답변에 그럴 것이라고 수긍한 적이 있다.
당시 상황을 제보한 시민 A씨는 정일여중 후문 인근에 음식물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학생들이 통학하는데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주변 주민들 역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었다.어떤때는 보름이 지나도 수거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사실을 확인한 결과 수거하지 않고 방치된 음식물쓰레기는 불법배출된 것이었다.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곳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는 일반 비닐봉투에 들어 있었다.(사진1)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봉투를 이용한 것이다.동사무소에서는 수차례 민원이 접수될때마다 시 환경관리과와 협의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왔고 주민들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환경관리과 역시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일반쓰레기 불법투기의 경우 쓰레기를 뒤져 단서가 될만한 것을 찾아 투기자를 찾지만 음식물쓰레기는 그렇게 하기 힘든 점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정읍시 환경관리과는 음식물쓰레기를 불법투기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본보는 당시 상습투기지역이라해도 CCTV가 없을 경우 투기자를 찾아내기가 힘들어 이같은 줄다리기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용 CCTV가 거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충격을 안겼다.
정읍시내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47개소에 쓰레기투기 단속용 CCTV가 설치돼 있다.
개소당 3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태양광 전지 활용 방식을 채택한 CCTV를 매년 4-5대씩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읍시가 CCTV를 확대 설치해도 매월 20톤 이상의 불법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멀쩡하게 CCTV가 설치된 곳에도 쓰레기를 버리고 있지만 이를 확인하고 적발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투기자가 마스크를 쓰는데다 차량의 번호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환경과측은 CCTV는 하나의 계도용으로 보는 듯 했다.
개소당 300만원씩 47개소에 1억4천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시설이지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어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정읍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연휴기간 생활쓰레기 관리대책’ 수립·추진에 나섰다.
명절 전후와 연휴 기간 중 생활쓰레기의 효율적인 수거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깨끗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쾌적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읍·면·동별 추석맞이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하고,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는 오는 25일까지 집중수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주민불편 신고센터(539-5721)’와 ‘특별기동 청소반’을 운영해 연휴기간 쓰레기 수거 지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 등 과대포장으로 인한 환경오염, 자원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마트 및 유통 시설에서 판매되는 주류, 화장품류, 잡화류 등 명절 기획 상품에 대한 과대포장 단속을 펼쳐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연휴기간 중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종량제 규격봉투 등 가정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는 정상 수거되며, 추석 당일(10월 1일)과 일요일(10월 4일)은 휴무일로 쓰레기 배출을 자제할 것과 불법투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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