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타지 시설 견학하며 적정 시설 설계 반영 예정 
현 시립박물관 인근 부지, 야외공연장은 언덕식이나 이중돔

정읍시가 무형문화재의 기·예능 전수와 보존관리를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아우르는 복합전수교육관을 건립키로 한 가운데, 이곳을 전국적인 전수교육의 명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전수교육관의 틀에서 벗어나 최소한 유스호스텔급의 숙박시설을 갖추어 전국에서 전수교육 참가자들이 모여들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읍시는 총 사업비 80억(국비 40, 도비 12, 시비 28)을 투입하여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무형문화재복합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문화재청의 ‘2021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현 정읍농악전수회관은 인근 주민들과의 소음 갈등과 야외 연습공간 부재, 협소한 공간 등으로 작업환경이 열악해 기능 전수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또한, 시는 무형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후계자 양성과 체계적 전승·계승 활동을 위해 전수교육관 건립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에 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역의 무형문화재(수건춤, 정읍농악, 판소리, 전통술 담그기, 악기장)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건립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정읍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현재 예정부지로 삼고 검토중이라고 했다.
정읍시는 현재 1층은 정읍농악 중심의 연습 및 전수공간을 마련하고, 2층은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숙식형 단기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체험교육실은 전통의 향이 묻어나는 공간에 시청각 교육이 가능한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내부 디자인과 마당놀이형 야외 소공연장은 방음을 고려해 언덕식 또는 이중돔 형태로 만들어 소음확산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숙식형 체험교육 공간을 확충하고 세미나실 등, 양질의 시설로 만들어서 전국의 많은 교육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타지의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전수교육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면서 양질의 숙식형 체험교육 공간을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직은 구체적인 설계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를 위해 선진지역의 시설들을 둘러보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 농악전수관은 매각하거나 정읍사국악단 활용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과 전북과학대학교와 협의해 국악학과 신설시 전용 공간으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