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비슷한 연구용역, 결실 앞두고 상용화 불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향기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해서는 축산악취를 제거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공염불에 불과하다.
한 때 전국 최고의 축산도시를 지향했던 정읍시는 이제 축산악취 문제가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3대 국책연구소의 하나인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의뢰해 축산악취 제로화 용역을 추진중이다. 정읍시로부터 1억원의 용역비로 1단계 과제를 받은 연구소 역시 지역에 위치한 연구소의 사명으로 알고 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총 연구기간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 7개월이며, 연구비는 시비로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연 이같은 노력과 다짐이 실제 상용화의 길로 이어질 것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월 24일(목) 오후 2시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열린 ‘전자선 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저감기술 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는 김태훈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김탁현 박사와 조상희 박사가 자리했고, 이남호 연구부장도 격려차 방문했다.
정읍시에서는 백준수 경제환경국장, 오선익 첨단산업과장, 최창기 과장, 기정서 첨단정책팀장 등 정읍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축산악취의 심각성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목표 때문인지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태훈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축산악취 제로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는 첨단방사선연구소 연구진이 그동안 진행한 축산악취 원인 물질 규명과 여기에서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을 도출하는 내용이다.
연구소 측은 전자선을 악취원에 조사해 수많은 종류의 라디칼, 이온 등을 발생시켜 1초 이내의 짧은 시간에 악취의 원인을 제거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발표후 토론에서 정읍시 참석자들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조기 상용화를 이루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예산을 들여놓고 연구를 위한 연구로 끝났던 사례들이 종종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연구소는 연구에 전념하고, 정읍시는 이들이 연구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는데 따른 문제들을 해결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회장에 참석했던 정읍시 관계자는 “2015년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진행됐으며, 곧 실용화 단계에 까지 간 적이 있었다”면서 “문제는 연구진이 빠른 시일내 연구를 마무리 하고 이를 상용화해야 축산악취 제거 목적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첨단방사선과학연구소 김태훈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18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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