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여성문화관 한글 강사(1998년 3월부터)로 활동중인 이봉진(여)씨가 지난 25일(금) 감곡중학교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봉진씨는 “교육열이 태산보다 더 높고 성 평등을 몸소 실천하신 아버지와 공부는 잘했으나 소학교를 중퇴하셔서 공부욕심이 많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면서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성적이 우수했던 칠 남매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주먹을 불끈 쥐고 전력을 다해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제 사정이 허락지 않아 쉽지 않았는데도 돈을 모아 자력으로 사범대학에도 갔으며, 바라고 바랐던 중학교 교직생활을 맘껏 하지 못한 한을 사회봉사, 교육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풀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할머니 제자들과 함께 한글 공부를 하며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1940년 2월 정읍에서 출생한 이봉진씨는 1958년 정읍여고와 1961년 수도여자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익산 함라중과 김제 부용중학교 교사를 지냈다.
이후 평통 자문위원과 정읍군 여성단체협의회장, 대한적십자사 전북봉사협의회장 등을 지냈으며, 1998년 3월부터 시 여성문화관 한글강사를 맡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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