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찰서, 농협 등 17개 기관, 단체
이봉진 감곡 독지가의 도움으로 3천 500여만원 상당 지원 

정읍 감곡중학교(교장 최용훈)에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에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에 부임한 최용훈 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가정학습자료를 전달하고 인사를 나누기 위하여 담임선생님과 같이 학생들을 만나던 중, 감곡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진(가명) 남매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함을 접하고 해결 방법을 고심했다.
이수진(가명) 남매는 정읍시 감곡면에 거주하면서 소규모 농촌이라는 지역적 한계로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남매의 부모는 허리와 무릎, 시각장애 등 지병이 있어 당장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더 시급한 의식주 해결이 우선이라 진통제로 통증을 참아가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국유지 위에 세워진 집은 너무 낡아 단열이 안 되는 것은 물론 누수까지 심하고 여름이면 벌레들이 들끓어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파악한 최 교장은 우선 교직원부터 발 벗고 나서 남매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의 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찰서, 농협등 17개 기관, 단체, 이봉진 감곡 독지가의 도움으로 3천 50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모금하고 각개 분야 개인들의 재능기부가 모여 이수진(가명) 남매의 ‘주택 리모델링’이 완성된 것이다. 
 최용훈 감곡중 교장은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수진이 남매에게는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이번 추석 선물이 될 것이며 수진이 남매의 꿈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보다 적절한 교육적,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두 학생은 나눔과 배려, 존중을 실천하는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다”고 말했다. 또 “여러 기관을 비롯해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최용훈 교장은 또 ‘교육복지는 이제 학교를 넘어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승마, 골프, 당구 등의 창의 체험학습을 비롯해 요리반, 1인 1악기 배우기 등의 방과후학교, 독서활동 및 상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 교장은 “이를 통해 활발한 의사소통과 체험중심의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은 다니고 싶고, 교사는 가르치고 싶고, 학부모는 보내고 싶은 학교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며, “교육 주체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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