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회

겨울이면 마을 눈치우기, 농사철 일손돕기도...

정읍시 입암면 상부1길 박귀남(81세)씨가 인근 하천 옹벽 주변에 자란 풀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사고 있다.
정읍시 입암면 상부마을 하부지역아동센터 한혜주 센터장은 “상부마을 입구에는 하천이 있고 옹벽이 있는데 아침 출근을 하는데 여든이 넘으신 마을 어르신께서 하천 옹벽 주변의 풀들을 낫자루 하나를 들고 제초작업을 하고 계셨다”면서 “해마다 하루 꼬박 걸려 마을청결을 위해 헌신해 주시고 계신다”고 본보에 알려왔다.박귀남씨는 특히, 올해 초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도 마을 주변 정비에 나섰으며, 입암방면에서 입암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역시 박귀남씨가 정비해 공로상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혜주 센터장은 “겨울이면 온 마을의 눈을 대빗자루 하나를 들고 쓸고 다니신다”면서 “특히, 혼자 사시는 어르신댁의 눈은 꼭  치워주시고 농사철에는 일손도 도와 주고 있다”고 알려왔다.
한 센터장은 “이처럼 훌륭한 어른신이 계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 입암면민의 장 수상자에 추천을 드리려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가 되어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상부마을에 부부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박귀남씨는 딸 둘을 두고 있다.
마을내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어 칭송을 듣고 있는 박귀남 할아버지는 “내가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대로 마을내 지저분한 환경을 치우고 있다”면서 “시간나면 일손이 부족한 이웃도 돕는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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