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추방시민연대측 플라즈마 분해법 이용 기술개발 진행

축산악취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정읍시가 총 연구비 3억원을 지원해 추진하는 ‘전자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저감기술 개발’ 연구용역 기간은 2022년 12월말까지이다.
현재 1단계로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연구소측은 축산악취 원인물질 및 우선처리 대상 성분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과제책임자인 김태훈 박사를 비롯한 10여명의 연구진은 축산악취의 원인이 되는 17가지 성분을 검출하고, 그중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페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19일에는 이동형전자가속기 기반으로 축산악취 저감시연을 실시해 98%이상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박사는 전자선가속기를 이용한 악취저감 원리에 대해 “전자들이 박막을 통과하여 대기 중으로 방출되면 악취 물질들과 반응하여 1차적으로 분해되고, 2차적으로 전자들이 OH라디칼과 같은 자유 라디칼 등을 생성해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분해 또는 무기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2차년도에 축산악취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협업 체계 기획, 3차년도는 전자선 기반 축산악취 처리 공정 및 시스템 최적화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용역이 연구를 위한 연구로 끝나서는 안되도록 철저한 협업과 지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읍시 백준수 경제환경국장, 오선익 첨단산업과장, 최창기 과장, 기정서 첨단정책팀장 등 정읍시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조속한 시일내 축산악취 저감 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빠른 기술개발을 요청했다.
김태훈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들도 “정읍시는 물론 대한민국 농촌이 안고 있는 축산악취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찾아와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축산악취 제거는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빠른 시일내 기술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정읍시와 행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연구에 그칠 뿐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각종 절차 지원 등은 행정에서 뒷받침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정읍시 관계자는 “예전과 같이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그치는 사례는 있어서는 안된다”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연구 노력이 있어야 그나마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는 2020년부터 24년까지 축산악취 저감 대책 추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악취민원의 70%를 저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악취추방시민연대(상임대표 김용채)측은 실질적인 악취저감을 위해 전북 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악취를 완벽하게 처리 할 수 있는 최첨단 플라즈마 분해법에 의한 시설을 금년도에 시험생산, 검증을 거친 후 내년부터 이를 전국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즈마 분해법은 악취가스를 플라즈마에 통과시켜 오존과 라디칼,이온 등으로 산화하여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방사선연구소측의 전자선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저감기술과 플라즈마 분해법에 의한 악취저감 기술의 실효성과 우월성의 체감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이준화 기자)

-사진설명

9월 24일(목) 오후 2시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열린 ‘전자선 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저감기술 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는 김태훈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진과 정읍시 백준수 국장, 오선익 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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