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진정세, 양지마을 추가 확진 없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주간 집단격리 된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들에게 정읍시가 5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12일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후 10월 6일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들에게 각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우면 양지마을은 추석 연휴 이후 일가족과 주민 등 12명의 집단 감염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로 피해가 큰 주민들을 위해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지원 대상으로 전체 32세대 75명의 주민 가운데 지형적 특성상 사실상의 이동 제한 대상인 26세대 44명으로 지원금액은 총 2천200만원이다.
50만원을 지원금액으로 정한 배경은 정읍시와 정부의 지원 기준과 고위험시설 지원, 심리적 또는 공포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
또한 농작물 수확철에 실시한 이동제한으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샘골농협과 농업기술센터 측이 지원에 나선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지마을 주민들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운수종사자 등 시민 모두가 힘들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민을 지원해 드리지 못해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금은 정읍시민 모두가 양지마을 주민들에게 보내는 최소한의 응원과 격려를 담은 것”이라며 “대다수 시민은 이 점을 이해하고 흔쾌히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보태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는 주소지와 실거주 여부, 계좌 확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양지마을 이동 제한 해제 후 즉시 지급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이동 제한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원 예산은 안전총괄과에 편성한 재난예비비를 활용하게 되며, 코로나19 기탁으로 맡겨진 성금은 별도의 용처를 정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완치자는 아직 없으며, 전체 자가격리자는 86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인 50대 확진자(13번)의 경우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함께 숙식한 누나와 조카에 대한 역학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성욱 정읍시 보건소장은 “50대 중국인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4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면서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9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누나와 조카의 이동동선을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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