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행락질서 단속반, 호객꾼엔 눈 감나?

터미널 앞 교량서 호객, 불응시 침뱉고 쌍욕까지... (주)정읍신문l승인2020.11.08l수정2020.11.0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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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96명의 단속반 투입하는데 이런일도

지난 2일(월) 낮, 주말동안 내장산 단풍구경을 다녀갔다는 출향인 A씨가 상기된 목소리로 기자에게 제보 전화를 했다.
수년전 가을, 내장산 단풍구경차 방문했다는 A씨는 당시 호객꾼들에 의해 낭패를 보고 있는 관광객을 먼발치서 본 일이 있었다.
“저러면 정읍과 내장산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나빠지는데, 왜 저럴까” 생각했지만 남의 일이라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올 가을 내장산 단풍을 만끽하러 온 A씨는 오래전 내장산에서 기억에만 남아 있던 타인의 봉변을 그대로 당했다.
내장산 터미널 앞 교량에 들어서는 순간 한 누군가 불러서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목적지는 인근 식당이었다.
A씨는 “나는 아직 배고프지 않고 단풍으로 보러왔으니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 일행에게 돌아온 반응은 충격 그 자체였다.
호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이들은 A씨 일행 옆에 침을 뱉으며 쌍욕을 해댔다.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더이상 대응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2일(월) 낮 기자에게 전화를 건 A씨는 “지역 언론이 펜 끝을 살려야 한다. 절대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면서 “나야 고향이어서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당한다면 어떻게 될지 가슴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호객인줄 모르고 따라갔다 창피를 당하고 수모를 겪었다”는 A씨는 한두번 지적해서도 안되니 계속해서 이를 바로잡는데 정읍신문에 앞장서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읍시는 시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매년 불법행위로 정읍시의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5대 근절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내장산 상가와 식당주를 대상으로 내장산 상인학교를 운영하고, 상호 상생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했다고 했지만 현실은 이와 크게 달랐다.(관련기고 3면)
단풍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 불법 노점상행위, 각설이 고성방가 등 고질적인 문제 속에 실추된 내장산 이미지를 올리겠다는 정읍시의 의지가 구호로만 그치지 않는지 현장 확인을 통한 강력한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10월 24일(토)부터 11월 8(일)까지 16일간 하루 평균 96명을 투입해 단속을 벌이는 중에도 이같은 사례가 재발하고 있는 것은 ‘봐주기식’ 단속 때문이 아닌지 정읍시의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풍 행락철을 맞아 유관기관 회의에서 정읍시는 종합안내와 고성방가,불법상행위,교통지도,의료지원,농특산물 판매에 대한 단속을 맡았고, 정읍경찰서는 불법 상행위 단속지원, 치안질서유지, 교통통제 등, 정읍소방서는 대응구조·응급환자 수송, 등산객 조난자 구조 등,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구역 내 질서유지 총괄, 방역대책 강구 등을 맡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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