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충효원 김호문 대표
고조부 춘우정 김영상 의병활동 접하고 추모의지 다져

2008년만해도 예절지도사로 활동했던 김호문씨가 호남의병에 관심을 갖고 언론에 관련 사실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4년 10월경이다.(본보 보도)
이후 (사)충효원을 구성한 김호문씨는 이사장을 맡아 호남의병의 업적과 활동상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진왜란과 전북인의 의병활동 자료를 수집 전시중인 (사)충효원 김호문 대표는 사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읍시를 비롯한 관련기관이 보조금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개인이 비용을 투자해 수년동안 자료를 정리하고 베너 형태로 만들어 전시하는 상황에서 정읍시가 이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사비를 들여 이곳 저곳에서 관련 자료 전시회를 열어 왔던 김호문 대표는 최근 고부면 만수리에 위치한 구 고부장례식장 부지 **글램핑장 건물 100여평에 추모관을 마련했다.
30만원의 월세를 사비로 부담하면서까지 김호문 이사장이 추모관을 운영하는 것은 ‘호남의병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목적에서 이다.
김호문 대표는 “글램핑장 대표의 지원과 관심으로 이곳 100여평에 추모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글램핑장을 이용하는 분들이 전시물을 관람하는 사례도 많아 흐믓하다”고 말했다.
김호문 이사장은 지난 8월 호남의병 추모공원 조성 촉구 청와대 청원을 냈다.
(사)충효원 김호문 대표(사진)가 호남의병 추모공원 조성을 촉구하며 청와대에 청원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정부는 호남의병 추모공원을 조성해 순국선열들에 보은해야 한다”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428년, 동학농민혁명 127주년, 3.1독립운동 100주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각 부처 및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한다고 했다.김 대표는 “정부는 호남지역출신 1만여 선열들을 중심으로 추모공원을 조성해 전 국민이 역사인식의 필요성을 갖고, 이제 우리도 ‘자력으로 자강국가’를 길러야 할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추모공원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호남의병 추모공원 조성 청원에 서명한 시민은 5천여명에 달한다.
김 대표는 “금산에 금산의총, 남원 만인의 총, 의령 의병추모관이 있는데 호남의병의 대표적인 지역인 정읍에 호남의병 추모공원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천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기필코 호남의병 추모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충효원 김호문 대표가 호남의병의 역할과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조부인 춘우정 김영상의 의병활동상을 접하면서 호남의병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이후 호남의병을 추모하고 업적을 기리는 추모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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