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1497호 1면 보도를 통해 주말 내장산 단풍구경을 왔다가 음식점 호객꾼들에게 낭패를 당했다는 보도를 냈다.

지난 2일(월) 낮, 주말동안 내장산 단풍구경을 다녀갔다는 출향인 A씨가 상기된 목소리로 기자에게 제보 전화를 했다.
이들이 내장산 터미널 앞 교량에 들어서는 순간 한 누군가 불러서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목적지는 인근 식당이었다.
A씨는 “나는 아직 배고프지 않고 단풍으로 보러왔으니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 일행에게 돌아온 반응은 충격 그 자체였다.
호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이들은 A씨 일행 옆에 침을 뱉으며 쌍욕을 해댔다.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더이상 대응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10일(화) 지인이 내장산을 찾았다가 택시 호객에 꼬여 내장산은 보지도 못하고 추령고개와 산림박물관만 돌아보고 왔다는 제보가 있었다.
산외에서 본지를 구독한다는 A씨는 “지난번 정읍신문을 보고 내장산 호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타지에서 내장산을 다녀왔다는 지인이 식당에 들러 푸념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정읍신문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호객을 근절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A씨의 지인 등 2명은 이날 단풍구경을 위해 내장산을 찾았다 “택시를 타라”는 호객에 끌려들었다.
1인당 2만원씩 4만원과 안내비 1만원 등 5만원을 준 이들은 편하게 단풍을 구경하겠다는 생각에 들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행을 태운 택시는 내장산이 아니 추령위로 달렸고 이곳에서 잠시 설명하더니 전북도 산림박물관에 내려주더라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내장산 터미널 인근에서 하차했다. 내장산 단풍 구경을 왔지만 추령고개로 올라가 먼발치서 내장산을 바라본 후 산림박물관을 다녀온게 전부였다.
정읍시 관계자는 “단속을 하지만 그때만 잠시 수그러 들 뿐 여전히 지속되는 것 같다”면서, 적극적인 단속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까지 행락철 집중단속 기간은 지났다. 이번주 비가 내리고 단풍도 떨어지면 내장산을 찾을 사람도 거의 없겠지만 내년 가을 호객을 막기 위해서라도 종합평가에서 강력한 근절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이준화 기자)

-내장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 호객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년 단풍철을 대비해서라도 강력한 근절책이 필요해 보인다.(사진은 내장산 터미널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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