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억여원을 으뜸인재 
교육사업 추진에 쏟아 붓는 이유는?

 
공자의 학이시습지는 불역열호(子 曰 學 而 時 習 之하니 不 亦 說 乎)라는 말이 또 생각이 났다. 배우고 제때에 익히면 그 얼마나 즐겁냐는 것이고 특히 공직자의 신분에서 많이 배우고 익혀서 공익적인 일 즉, 국민을 삶을 즐겁게 또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 일조를 한다면 그 얼마나 좋겠냐는 뜻도 될 것이다.
며칠전 정읍시가 적극행정을 펼치다가 불이익을 받는 공무원을 구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설령 민사 소송이 발생하더라도 소송대리인 선임 등 소송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적극 행정 공무원은 시가 책임지고 보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니까 유진섭 시장은 “시민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는 공직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제도를 한층 강화했다”며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적극 행정을 더욱 독려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당시 밝혔던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을 염려하고 적극행정을 강조한 것과도 일치하는 조치인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까지도 일부 공직자는 배우려고도 하지 않고, 지적과 대안제시를 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불멘소리만 할 뿐, 묵살하는 행정이 비일비재했다. 특히 민원성에 대한 복지부동이 참 많았다. 
그래서 민원성 및 인허가 서류를 넣었던 적잖은 시민들로부터는 적잖은 원성도 들어야 했다. 어쨋거나 그런 연유 등으로 매사를 알고도 묵인내지는 적당히 ‘누이좋고 매부좋은’ 과정으로 가려했던 것 인지는 잘 파악이 안되는 미지근한 사안들도 동안 적지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런가운데 본보가 십여년 전후부터 꾸준히 문제제기 및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던 으뜸인재사업이 지금도 추진코자 했던 본래 목적을 크게 벗어난 듯 한 사업추진으로 나아가고, 일부는 의혹투성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아 걱정이다.
그동안 본보 홈페이지서도 찾아볼 수가 있겠지만 수없이 이 문제들을 지적해 왔다. 코로나 정국에서 비대면 수업이라는 정부방역 지침도 어기도 수업을 강행하는 곳도 있었고, 우수강사가 아닌 강사가 버젓히 강단에 서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본보가 직접 강남교육청을 방문하여 강남의 우수학원 강사인지의 여부와 해당교육청에 등재된 강사인지도 확인해 주었는데도 당시 정읍시는 사후 조치는 매우 미적지근했고 얼렁뚱땅의 경우가 많았다.
아무튼 그 당시도 우수 강사라고 할 수 없는 이들이 대거 정읍에서 우수 강사인 것처럼 버젓히 강의를 했고, 고액의 강사료가 지급이 됐었는데 또 다시 정읍시는 그런 류의 강사를 제대로 거르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같은 실수를 했다 하니 더 이상 할 말은 없어 보인다.
정말 몰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무지의 소치인지 등은 알 수가 없다. 책임행정이 아쉽고 적극 행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르면 배우고 터득해서 문제점을 찾아서 지금부터라도 즉각 조치하고 제대로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유시장이 최근 밝힌 적극 행정의 시작이 될 수도 있기에 그렇다.
정읍시가 지원하는 으뜸인재 교육사업 도입취지는 본래 정읍서 학교를 다녀도 우수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강남의 우수학원 강사를 비싼 돈을 주고서 데려와 정읍지역의 학생들에게 부족 부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출발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것이 자꾸만 변질되고 학교측의 요구에, 정치적으로 끌려다니다가 결국은 학교 방과후 보충 수업 등으로 전락하는 한편 학교간 나누어먹기 예산 정도로 급변질된 상황이 된 것이다.
본래의 취지대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맞다. 원칙이 무너지면 본래의 목적사업이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도자들의 결단력 및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또 우리가 그 많은 국민혈세 즉 예산을 편성해서 정읍의 인재를 키우려는 목적 또한 미래의 정읍사회를 위한 그들의 역할론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정읍시는 올해도 으뜸인재사업에 9억780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2021년 예산에는 전북도비 매칭분이 줄어든 8억5천4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봉준의 생가가 고택서 이제는 유적관으로 간판을 달았다?
정읍의 자긍심 및 자존심은 말로 되는 것 아니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8일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오찬 간담회 석상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참석한 최훈부지사가 부창대교를 얘기하다가 고창사람들 즉 공무원과 고창군사람들의 강한 애향심에 대한 칭찬과 부러움으로 화두가 바꾸었다. 그 중심에는 부안서림저널 대표의 부연 설명에 필자도 고창신문 대표를 향해서 동학과 관련한 얘기를 꺼내서 그 치밀함과 집요함을 문제삼듯 강조했다.
그는 웃었다. 그리고 본보와 시민들이 주장했던 5월11일 황토현 전승일로 국가기념일이 제정된 것에 대해서 그는 아쉬움을 표했다. 정말, 고창군 공무원들은 칭찬을 받을만 하고 군민들의 애향심 또한 대단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굵직한 사건과 사안들은 참 많았다.
그 집요함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동학의 발상지 정읍을 이제는 전국화된 동학의 유적관쯤으로 내몰고도 있다. 그런데도 정읍시와 동학관련 단체들은 뒷짐만 진 채 묵인 내지는 따라가는 뒷북행정 등을 보여 안타깝다. 최근 필자가 정읍신문펜클럽 가을야유회에 동행해 선유도에 갔다가 전봉준장군 생가 즉, 추후 고택으로 명명 되어진 곳을 함께 찾았다.
그랬더니 그곳이 또 전봉준 유적이란 간판으로 바꾸어 져버렸다. 어이도 없고 이해도 선뜻 안되고 기가 막힐 일이었다. 확인 후에 더불어 어찌나 발 빠르게 문화재청의 지시에 답을 한 정읍시 행정이 야속해 보이기까지도 했다.
화호 쪽에서 내장산을 향하는 도로표지판이 부안 쪽으로 우회토록 됐을 때도 그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질 않던 행정이 문화재청과 기념재단 등이 한통속이 되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해서 금방 그 지시에 따랐냐? 싶기도 해서 밉기까지도 했다.
지금도 순창군 피노리, 전봉준장군을 고발한 곳인 전봉준 유적관에는 전봉준의 생가를 이렇게 표시하고 있다. 1855년(1세) 고부군에서 아버지 전창혁과 어머나 언양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1857~1858(3~4)고창현 덕정면 당촌마을로 이주했다고 말이다.
지금도 전봉준부친의 묘소는 이평면 창동리 전봉준단소에서 20m쯤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다.
오늘도 이평서 거주하는 고교선배가 본사를 찾아와 구독료를 납입하고 가면서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핸드폰속에 저장된 도로교통 표시판이 전봉준고택, 전봉준장군 유적, 전봉준선생 유적, 전봉준 유적관 이라는 등의 명칭으로 제각각 되어있는 사진을 필자에게 보여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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