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확충은 어디나 필요, 함께 상생 힘 보태겠다”

최근 정읍시 구룡동 일원 10만평 규모에 라벤더 단지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구룡마을 박원달 통장은 지난 27일(금) “80여 세대가 살고 있는 구룡마을은 그동안 변변한 도로도 없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라벤더 단지와 인근에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이 조성되면서 마을 진입로 확장과 교량 가설, 기타 농업에 필요한 둠벙과 사방댐이 들어섰다”며 “대형 라벤더 농장이 조성되면서 일부 갈등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마을과 주민에게는 일생일대의 첫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상생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일부 갈등에 대해 중재하고 주민들 역시 상생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정읍시가 향기도시 발전전략 연구용역 추진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자 일부에서 과한 투자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해당 부서는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향기도시 추진 시책을 망라한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정읍 허브원 라벤더 관광농원은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송인(대표 이명원)측이 자체사업으로 7ha면적에 35만주의 라벤더,라반딘을 식재했으며, 정읍허브원 농장내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총 투자액 60억원 중 토지구입비 및 주택과 하우스 설치에 45억원,라벤더 묘목 및 관수시설에 6억원,장비 및 인건비에 9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정읍라벤더 허브원은 구룡동 약 33만㎡ 부지에 약 9만9천㎡ 규모의 라벤더를 활용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조성했다.
‘송인’측은 이곳에 라벤더 30만주와 라반딘 4만주를 식재하고, 주택과 하우스,관수시설 등을 마쳤다. 앞으로 대형 커피숍 외에 추가 시설은 하지 않고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이 자연스럽게 시내로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대표축제 구축과 농업 관광개발 운영지원을 위해 2019년 11월 7일 허브원과 협약을 체결하고,전담부서를 마련해 정보교류와 상호협력 추진시스템을 마련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구룡동 라벤더 단지가 2021년이면 탐방객 100만이 넘을 정도로 그 진가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 소유이지만 정읍시와 대표간 서로 긴밀하게 협의하고 정읍이 치유도시와 생명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라벤더 농장에 정읍시 예산을 투입한 것은 전혀 없다”는 유 시장은 “라벤더와 구절초 등의 '향기'산업을 연계한 지역축제와 치유센터, 향기상품 개발 등, 관광축제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당시 본보 편집위원들은 “송인측이 6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조성한 라벤더 농장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읍시도 특혜성이 없는 차원의 주변의 기반시설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읍 허브원 구용석 대표는 이같은 세간의 기대와 관심이 부담스럽다. 병을 앓다가 살기 위해 이사해 농원을 조성했다. 사과 등 과수에 이어 대규모 라벤더를 심은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게 되자 이제는 자신의 이익보다는 정읍지역에 큰 보탬이 되는 농원을 만들자는 생각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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