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빛 축제는 행사 장소 부적정 불만 커

정읍시가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두가지 대형 축제를 펼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내장산 단풍터널과 내장사 일원에서 열리는 겨울 빛 축제는 지난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2억이던 지난해 예산에 비해 1억 5천만원이나 늘려 투자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내장산 겨울 빛 축제는 2021년 1월 3일까지 단풍터널과 정혜루 앞에서 주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불만이었던 외지인 입장료도 받지 않기로 내장사 측과 협의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홍보도 변변하게 하지 못한 채 진행했다.
코로나19도 그렇지만 축제 장소 역시 시내와 너무 떨어지고 먹거리도 즐길 형편이 못되는 상황이라 지난해보다 시설은 늘었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다.
밤에는 춥고 가기 힘들어 낮에 둘러본다는 A씨는 행사 장소나 최근 시기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행사 장소에 대한 이견과 변경 필요성은 시의회는 물론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시정질문 답변에서 내년부터는 행사장의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3억 5천만원의 예산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치룸에 따라 지원 예산이 2억으로 줄어든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와 왕중왕전 역시 아쉬움이 많은 대회이다.
총 45개팀 377명의 선수가 참여해 열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회적거리 2단계 격상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여서 TV중계만 있을 뿐이다.
비슷한 기간 5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한 대규모 행사가 열리지만 외지인은 물론 시민들의 관람과 참여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된 이들 축제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시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굳이 그렇게 강행할 필요가 있었느냐, 우리지역에서 하는 경기지만 알지도 못한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이 지역을 홍보하고 볼거리를 창출하기 위함이라면 그런 효과가 가능할 때 진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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