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변화 통한 ‘내집·상가 앞 눈치우기’ 동참 필요 

지난 6일과 7일에 걸쳐 40여cm가 내려던 첫 폭설이 아픔이 이번(18일) 대설특보에는 약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10cm정도의 눈이 내린 지난 월요일(18일) 정읍시내 출근길은 이른 아침이었지만 비교적 편안했다.
일찍부터 제설차량과 장비들이 염화칼슘를 뿌리고 그레이더를 가동해 차량 운행에 큰 지장이 없었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던 18일 아침 7시 30분경 시내도로는 제빠른 제설작업으로 전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우측 사진)
지난 6일과 7일에는 많은 눈도 내렸지만 별다른 제설작업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는 불만섞인 지적이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날은 한층 달라진 모습이었다. 시내 충정로를 비롯한 4차로는 물론이고 시내 간선도로 역시 운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일찍 출근한 정읍시 공무원들은 이미 해당 부서들이 맡고 있는 인도구간의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다.
오전 8시 30분경 정읍시 총무과 정성진 조직관리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정읍제일고와 중앙로,우회도로에 이르는 구간의 인도의 눈을 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오전 8시 40분경, 지난 6일과 7일에는 2시간 30분 넘게 운행이 막혔다는 정일여중 인근 농소고가교 역시 평소와 같은 속도로 차량이 달릴수 있을 정도로 원활한 제설이 이뤄졌다.(좌측 사진)
고부 만수리와 장문리 등을 연결하는 도로 역시 제설이 이뤄졌고, 마을에서 트랙터를 이용한 제설작업도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1차 폭설 당시 추운데다 눈이 많이 내리기도 했지만 미온적인 대응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던 정읍시가 이번에는 적극적인 대응과 날씨의 도움으로 눈길 불편을 없애는데 주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도 마을별 제설을 맡고 있는 트랙터까지 신속하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주초 제설작업은 포근한 날씨 못지 않게 정읍시의 노력도 빛나는 사례였다.
정읍시 맹용인 도시안전국장은 “지난번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제설에 한계가 있었고 불편을 호소하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시민과 운전자들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벽부터 전 직원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안타까운 문제들은 남아 있다. 내집앞과 상가 앞 제설작업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시민들의 참여 문제이다.
본보는 지난주(1507호 1면) 보도에서 ‘있으나마나 한 건축물관리자 제설·제빙 조례’에 대한 정비를 지적했다.
시민들이 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눈치우기에 동참한다면 불필요한 조례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조례를 정비해서라도 강제성을 부여해 내집앞과 상가 앞 눈치우기를 독려해야 한다는 것이 지적이 요지였다.
정읍시의 효과적인 제설장비 및 인력의 투입과 함께 시민들의 함께 도시를 깨끗하게 하겠다는 의식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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