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상담소 관련 시의회 요구 ‘권역별 운영’ 타당할까?

농업인단체와 생활개선회,품목별 연구회 회원들 사용 (주)정읍신문l승인2021.01.23l수정2021.01.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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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별 많은 회의와 정보 교류의 장, 섣부른 제안인 듯

정읍시의회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정읍시 집행부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각 위원회별로 많은 지적사항과 개선 촉구 내용이 있었다.
기술지원과 소관 업무인 농업인상담소와 관련해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각 읍면에 있는 농업인상담소와 관련해 건축물 유지보수와 운영비 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상담 및 지도 업무는 화상 및 통신으로 가능하니 권역별 운영을 검토해보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시의회의 지적이 과연 타당한 내용일까.
농업인상담소 운영과 목적, 그 활용성에 대해 확인 취재를 진행해 본 결과 시행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농업인 현장지원과 지도사업의 효과 고취는 물론 농업인학습단체와 품목별 연구회 등, 지역별 많은 농업인들이 사용하는 곳으로 정착되어 있어 사실상 그같은 변화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이주연 과장은 농업인상담소에 대해 “영농상담과 현장지도,우량품종 보급 등을 통해 농업인 현장지원을 강화하고,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간의 중간 역할을 통한 농촌지도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시설”이라며, 총 8명의 상담사가 2개소당 1명씩 16개소를 맡아 운영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 지역별 농업인상담소는 신태인·감곡면에 송상용씨, 북면·정우면 이소연씨,입암·소성면 임재영씨,고부·영원면 조인권씨,덕천·이평면 성은아씨,태인·옹동면 이성남씨,칠보·산외·산내 박상용씨가 맡고 있으며, 동지역은 장광규 상담사가 맡고 있다.
농업인상담소를 이용하는 주요 운영 단체는 농업인학습단체와 품목별연구회,후계농업경영인,청년창업농 등이다. 
농업인학습단체 3개소는 회원 1천435명이며, 이중 농촌지도자회 16개 읍면 586명을 비롯해 생활개선회 16개 읍면동 616명, 4-H 3개회 233명 등이다.
품목별연구회는 41개회(벼농사,수박,사과 등) 1천340명이다.
농업인들이 회의나 품목별 모임을 가질 경우 각 지역별 면사무소 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엄청난 회의와 교육 등을 면 회의실에서 소화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답변이다.
농업인상담소는 특히 건축 당시부터 대부분 2-3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건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2-3개 상담소당 1명의 상담사가 순회하며 운영을 돕고 교육하는 방식이다.
운영비는 각 상담소별로 전기세와 수도료 등 연간 200-3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정읍시농업인상담소는 작목별 맞춤 정보 및 병충해 발생시 즉각적인 문자서비스 제공,과학적 현장접근과 기술 전달,지역 영농동향 및 민원 사항 파악,후계농,4-H 등 복무점검 및 월레회의,상담소 교육장을 활용한 수시 교육 등을 맡고 있다.
이밖에 농업인학습단체 육성과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농촌지도사업 전개,지역과 소통하는 자세,지역특색농업발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농업인상담소라면 그런 공간을 굳이 폐지하고 권역별 운영 또는 축소하는 것은 현재의 농촌 상황에서 마지 않는다”며 “시내 동지역에 있는 농업인상담소에 대해 그런 지적을 할 수 있지만 이미 전체 상담소를 한명의 상담사가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이 있는 동지역 상담소 역시 면지역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의회의 농업인상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개선 요구는 운영목적이나 단체, 활용도를 감안하지 않고 결론 지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영원면 농업인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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