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지역 추령제 11만여㎡ 편입에 난색 새로운 국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550억 들여 사유지 매입 추진

다음달중 총괄협의회와 공원위원회(3월)를 거쳐 4월중 고시될 국립공원 구역조정안이 순창지역인 추령제 11만여㎡편입에 순창군이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새로운 편입지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총 80.7㎢로 이중 정읍시 면적은 36.9㎢에 달한다.
이중 정읍시는 내장저수지(480,555㎡)와 관광호텔 예정부지(10,496㎡)의 공원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해제에 따른 편입지는 월영습지(374,960㎡)와 추령제(110,351㎡,순창), 입암면(10,500㎡) 등이다.
하지만 최근 순창군측이 추령제 11만여㎡의 공원구역 편입에 반대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과 자치단체장간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순창군 지역인 추령제에 대한 공원구역 편입이 무산될 경우 추가 대체부지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남아 있는 셈이다.
시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내장저수지 공원구역 해제는 부분 해제로 가닥이 잡혔다.
윤준병 의원측은 “지난 총선 후 내장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환경부, 조계종 등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산출물로 6월에 ‘내장저수지 일부 해제 및 월영습지 대체편입’안이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타당서 조사 추진 기획단의 총괄협의회 안건으로 제출, 심의가 완료됐다”며 이를 기정 사실화 했다.
내장산 5주차장 단풍생태공원과 접해 있는 내장저수지 윗부분에서부터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가 수년전 준설을 시행하면서 만들어진 인공섬까지가 해제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내장저수지 국립공원 부분 해제 추진에 대해 “새로운 NLL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얼마나 많은 충돌과 논란이 일겠느냐”며 “저수지를 반으로 갈라 공원구역에서 해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정부가 국립공원 구역안에 개인 사유지 매입을 위해 55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보전·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올해 550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12㎢를 조기에 매수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매수대상 토지는 국립공원 보전·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와 토지소유자의 귀책사유 없이 ’국립공원 및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지정‘으로 종전의 용도대로 토지를 사용할 수 없어 국립공원공단에 매수를 청구한 경우다.국립공원 내 토지 매도를 희망하는 소유자는 2월 15일까지 국립공원누리집(www.knps.or.kr)을 참고해 구비서류를 갖추고, 해당 국립공원사무소에 토지매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이후 국립공원공단에서는 감정평가 등을 거쳐 토지를 매입하게 된다.올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예산 550억원은 지난해 138억원에서 약 4배 증액됐다. 환경부는 재정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약 60%에 해당하는 330억원을 상반기 중으로 집행할 예정이다.국립공원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1.5㎢의 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매수했다. 매수한 토지는 유형별 보전·복원계획에 따라 야생생물의 안전한 서식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국립공원 구역조정과 관련한 사유지 매수 토지 등을 우선 매수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공원내 사유지 소유주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전망이다.지난해 12월 내장상공 공감플러스에서 열린 구역조정 공청회에서 사유지 토지주들은 “국가가 사유재산을 침해했으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부분 해제가 기정사실화 된 내장저수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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