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집중되는 정향누리상품권 문제, 개선안 찾을 때
내장산 빛축제, 그럴바엔 차라리 정촌가요특구서 해도 돼
내장산 무료입장 정읍시와 어떤 조건의 협약 있었는지 밝혀달라...

정읍시의회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9일간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정읍시 각 부서별 업무보고와 안건처리를 진행한다.
본보는 특히, 의원들이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통해 지적한 주요 사안에 대한 보도와 집행부의 답변을 확인했다.
▷지난 22일(금)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정상철)의 지역경제과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도형 의원은 수년 전부터 제기된 관내 공설시장 문제 개선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본보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정읍시 정기인사 전 지역경제과장도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검토한 만큼 후임 과장도 이를 적극 추진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규 지역경제과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적극 개선해 향후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은주 의원은 정향누리상품권의 역할론과 한계에 대해 집중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읍시가 발행한 정향누리상품권이 특정 대형마트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개선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중·대도시 등에서 모두 지역사랑상품권을 발급하는 상황에서 소도시는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지역 소상공인에게 배분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판매금액의 12%나 시민의 세금으로 부담하는 상황에서 특정 대형마트에 사용이 집중되게 하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며, 가맹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오 의원도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김은주 의원의 지적을 거들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초기부터 주장한 이도형 의원은 “지역화폐에 대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특정업체에 상품권이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우려는 맞는것 같다”면서 “정책화폐로  전환해 소골목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상품권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 만큼 공무원은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김은주 의원은 의원 역시도 사지 말아야 한다고 되받았다.
김 의원은 정읍시가 추진중인 막걸리 거리 활성화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동참해야 관광객도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곳이 잘되면 다른 업소는 어쩌라는 거냐, 기존 상가도 보호해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규 과장은 “이것은 정책적 결정이다. 타 점포까지 생각해야 한다면 어떤 사업을 하겠느냐”며 “기존에 비슷한 유형의 상가를 배제하지 않는다. 일방적인 정책으로 쏟아붓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의원은 이와 함께 주향거리에서 주류생산과 유통이 가능한 것이냐고 질문했고, 이 과장은 주류생산유통관리법 개정으로 직접 생산후 판매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경제산업위원회 정상철 위원장은 구도심 활성화 노력에 공감하지만 쌍화차거리 업소에 대한 특별 지원이 타 업소의 반발을 산 사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기시재 의원은 착한가격업소가 27개소에 불과할 정도로 많지는 않다고 지적했고, 이사규 과장은 지원조례 없어 애매한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도시가스 신청 및 단독주택 공급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이사규 과장은 “실제 정읍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하는게 아니고 전북에너지서비스에서 경제성이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시나 주민들의 요구와 의도대로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관리과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정상철 위원장은 휴일 저녁 모 돼지축사의 악취 스치로폼 무단 소각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환경적으로 문제가 큰데 고작 과태료 100만원에 불과한 것이냐며, 당시 불법 소각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었던 피해와 불편에 대한 보상 문제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5일(월)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상섭)의 관광과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상길 의원은 정읍시와 내장사측이 정읍시민 무료입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떤 협약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내장사측이 정읍시민 대상 무료입장을 추진하면서 (재정상)어려움이 있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협약 내용이 명확하지가 않다”며 “정읍시와 내장사가 어떤 식의 협약을 했는지, 아니면 내장사측에서 시민들을 위해 배려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료입장과 관련해 어느정도의 재원이 부족한지 통계와 데이터를 통해 분석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일 의원은 내장산 빛축제 장소의 이전 가능성 여부를 물었다.
확장성으로 봐서는 시내쪽이 맞다는 것이 박일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준양 관광과장은 “올해 빛축제 장소는 아직 어디라고 명확하게 말하기 그렇다”며 “여러가지 고민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축제를 해야 빛이 제기능을 다한다. 빛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서 하면 효과가 반감된다”고 답했다.
최 과장은 또 “4-5주차장 인근에서 실시할 경우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잡상인까지 들어서 사고의 위험도 크다”며, “정읍천의 경우 주변에 음식점 등 조명의 많아 빛의 효과를 반감시켜 내장산을 고집하고 있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좋았는데 코로나19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정상섭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예산낭비적인 요인이 있다.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재차 지적했다.
김중희 의원은 “관광과장이 인식을 잘못하고 있다. 빛축제는 빛이 없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정촌가요특구에서 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정상섭 위원장은 세정과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지방세 미납사유 등을 질문하고, 체납액 정리와 고액체납자 처리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이준화 기자)

-사진A 경제산업위원회 업무보고 장면
-사진B 자치행정위원회 업무보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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